책, 일상으로 스며들다
현대인은 그 어느 시대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읽는다. SNS의 읽을거리, 인터넷의 정보, 각종 서류, 그리고 화면 위의 글들…. 이렇게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도 책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는 걸까?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운명을 타고난 현대인에게 책은 여전히 가장 신뢰할 만한 지식의 통로이자 타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창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리라.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나라경제』는 책을 읽기 어려운 사회에서 일상으로 책을 스며들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점인, 도서관 사서 등 출판계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함께 읽기를 권하는 독자와 독립출판물의 저자의 말에도 귀 기울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