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상속이 시작되었습니다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상속세 과세 대상 피상속인은 약 2만 명으로 2019년 대비 2.4배 증가했다. 같은 시기 결정세액도 12조3천억 원으로 4.4배 늘었다. 인구동향조사 결과 2023년 사망자 수는 약 35만 명이었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온 것으로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진입한 상황을 고려하면 사망자 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도성장기에 경제활동을 하며 자산을 모은 세대의 죽음은 누군가에게는 삶을 돌이켜 보고 가진 것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누군가에게는 갑자기 시작된 법적 절차와 다툼의 당황스러운 사건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회적 계층 상승의 마지막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75년 만의 상속세 개편 추진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나라경제』는 유산취득세 도입 방안 등 개편 내용을 소개하고 상속·증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