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이슈: 제6차 WHO 담배규제기본협약 당사국총회
1970년 4월, 지구를 출발해 달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우주비행사들이 사고를 당해 어려움을 겪지만 극적으로 지구로 돌아온다는 미국 영화 <아폴로 13>을 보면, 진 크랜즈 소장은 관제센터에서 영화 내내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많은 직원들도 담배를 자연스레 피우면서 일하는 모습이 보인다. 비단 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금세기 초반까지 흡연은 낭만의 상징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약물로, 친교를 돕는 수단으로 애용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담배의 해악에 대한 과학적 증거들이 속속 입증되고 있는 요즘, 이러한 모습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담배는 우리 사회의 일상적인 친교활동으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담배를 몰아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6차 담배규제기본협약 당사국총회를 통해 담배를 향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노력과 도전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