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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빙글빙글, 울렁울렁, 비틀비틀 어지러우세요?
김금미(일산서울내과의원장) 2007년 12월호
날씨가 추워졌다.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핑 돌고 어지러워지는 증상이 생긴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도 세상이 핑 도는 것 같고, 똑바로 걷기가 힘들거나 차를 오래 타서 멀미나듯이 울렁거림을 느끼기도 한다.
어지럼증(현훈)이다.
어지럼증은 빈혈, 저혈압, 갱년기장애, 전정신경염, 매니어씨 병, 뇌저동맥 부전증, 뇌졸중, 뇌종양 등 다양한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두통.보행장애.감각이상 있다면 뇌졸중 의심해야


어지럼증은 귀나 뇌, 심장 등의 문제에서 올 수 있다.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증은 두통, 설명할 수 없는 보행장애, 편측 운동기능장애, 감각 이상 등의 증세를 동반할 수 있다.
뇌졸중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빈혈에 의한 경우는 어지러우면서 저혈압 증세를 동반할 수 있다.
빈혈에 대한 원인진단 및 철분섭취가 필요하다.

이명, 청각 감소, 호전되지 않는 만성 어지럼증이 있을 때는 내이(內耳) 질환인 매니어씨 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비인후과에서의 귀에 대한 정밀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저혈압이 있으면 갑자기 자세를 바꾸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다.
저혈압 환자의 경우 갑자기 일어나다가 쓰러지면서 몸을 더 다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상 자세를 천천히 바꾸고 무엇인가를 잡고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뇌종양이 있는 경우 어지럼증이 올 수도 있다.
어지럼증이 갑자기 오는 것보다 천천히 발생하면서 호전이 없다면 뇌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전정심경염, 4~50대 어지럼증의 주된 원인


4, 50대 직장인들에게는 빈혈, 저혈압, 전정신경염 등이 어지럼증의 흔한 원인이 된다.
일교차가 심하고 추운 날씨에 감기를 오래 앓았거나 고혈압 환자가 무리한 일을 많이 한 뒤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면 전정신경염인 경우가 많다.

전정신경은 귀의 달팽이관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평형을 유지해주는 신경이다.
이 신경이 감기 바이러스에 걸리듯 약해지면서 평형을 유지하지 못해 어지럽고 울렁거리게 되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어지럼증 자체가 뇌졸중의 초기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나도 이러다 쓰러지지 않을까 염려를 하게 된다.

가까운 내과 혹은 신경과를 방문하여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확인한 뒤 약물치료 및 안정가료를 하면 해결할 수 있다.
전정신경은 안정가료를 하고 5~7일간 쉬면 저절로 좋아지므로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절대안정을 하고 숙면을 취하면 회복이 빠르다.
그런데 처음에 잘 쉬지 못하면 심각한 질병악화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동식을 하고, 말초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약물을 복용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 7~14일 정도면 완전히 회복된다.
이렇게 해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뇌중추신경 손상이나 내이질환, 빈혈, 심장질환 등이 병발해 있는지 정밀 검사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어떤 질환이든 그 발생은 무리한 과로나 정기검진의 부주의로부터 오기 때문에 항상 꾸준한 건강관리, 운동,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시기를 권한다.
건강칼럼을 마치면서 『나라경제』 독자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한다.



2008년 1월호부터는 김철규 하늘꽃 한의원 원장의 건강칼럼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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