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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VR, AR 등 뉴콘텐츠 기획·제작·사업화·유통까지 원스톱 지원
공형식 문화체육관광부 창조행정담당관 2017년 02월호



뉴콘텐츠에 대한 등급분류·안전규제·시설기준 정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코리아 둘레길 등 여행패턴 고려한 대표적인 국내관광 콘텐츠 육성


최근 국정농단 의혹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고, 외부적으로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분위기로 콘텐츠 수출과 외래관광객 유치 등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1년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시켜야 하는 중대한 과제도 안고 있다. 해 뜨기 직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17년을 미래성장을 견인할 문화의 힘을 키워나가는 해로 만들어야 하겠다.


문화기술 R&D 분야 집중 투자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특징은 ‘극단적 자동화(extreme automation)’와 ‘극단적 연결화(extreme connec-tivity)’다. 인공지능이나 로봇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동화로 앞으로는 일하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문화를 향유하는 여가시간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예컨대 향후 무인자동차가 보편적으로 보급되면서 운전대에서 손을 놓게 되는 운전자는 차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을 것이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신기술의 발전은 거리, 시간, 그 밖에 인간과 기계 간 소통을 방해하는 다양한 장애들을 제거하고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K-POP 홀로그램 공연장과 테마파크에서 VR을 활용한 놀이기구가 운영 중이다. 한국을 찾는 한류 관광객은 K-POP 가수의 공연날짜를 굳이 맞추지 않더라도 매일 원하는 시간에 홀로그램 공연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신기술의 등장으로 앞으로는 창작자의 상상력이 표현의 한계나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전달될 수 있겠지만 양질의 콘텐츠가 없는 기술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3D TV도 한때 신시장으로 각광받았으나 콘텐츠 부족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즉 기술 발전이 콘텐츠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문화의 감성’과 ‘기술의 편리함’을 접목해 문화콘텐츠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을 VR, AR 등 뉴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VR콘텐츠산업 육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획·제작·사업화·유통 전 단계를 원스톱 지원해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뉴콘텐츠에 대한 등급분류·안전규제·시설기준도 조속히 정비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VR종합지원센터’, 2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등 인프라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문화기술 R&D도 관련 분야에 집중투자해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융복합 콘텐츠가 다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은 재편해 ‘콘텐츠팩토리(가칭)’와 ‘콘텐츠인재캠퍼스’를 핵심거점으로 삼아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하고자 한다.


관광상품 품질관리 고도화 추진
관광산업은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한다. 먼저 정부와 기업·언론 등 민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내수관광 진작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관광전략회의 개최 등 범정부특별전담팀(TF)을 가동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도록 할 것이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코리아 둘레길 등 여행패턴을 고려한 대표적인 국내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고, 관광품질 통합인증제, 공유민박업 시행 등을 통해 수용태세를 조속히 개선할 방침이다.


지난해 외래관광객 수는 최초로 1,700만명을 돌파했고, 중국 관광객도 당초 유치목표인 800만명을 초과한 805만명(잠정)을 달성했다. 2015년 메르스 위기를 극복하고 달성한 큰 성과다. 하지만 이런 양적 성장에만 치중해선 안 될 것이다. 이제는 감동 있는 환대서비스,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한옥·한류콘텐츠 결합상품, 고급휴양을 위한 크루즈여행·해양레포츠 개발 등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앞으로는 방한시장을 다변화하고 중국시장은 개별관광 중심으로 인바운드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체결한 한·중 간 양해각서에 근거해 양국이 공동으로 저가 단체관광상품을 제재할 것이다. 또한 프리미엄 상품개발, 한류비자 신설, 모객 지원 등을 통해 품질관리를 고도화해 나가겠다. 개별관광객 유치로드맵 마련, 맞춤형 마케팅 전개로 개별관광객 유치정책도 본격화하고자 한다. 아울러 의료, 웰니스, MICE(Meetings, Incentives travel, Conventions, Exhibitions·Events) 등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산업을 집중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 플랫폼에 기반한 관광기업 맞춤형 지원과 벤처인증제 개선 등을 추진할 것이다.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해 경제적 흑자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할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투자효과 16조원, 소비지출 4조원, 세계적인 관광지 부상 등 간접효과 43조원 등 총 64조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단순히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다고 달성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니다. 메가이벤트인 올림픽을 일종의 문화유산(legacy)으로 삼아 경제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달성이 가능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동시에 한·중·일 릴레이 개최(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로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큰 기회다. 한·중·일 올림픽 로드를 잇는 3국 공동 문화행사, 예술을 매개로 남반구 청소년을 평창에 초대하는 아트 드림캠프 등 문화를 통해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올림픽 관광상품 개발, 성화봉송 관광자원화, 관광약자를 배려한 수용태세 개선으로 관광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은 앞서 설명한 뉴콘텐츠를 비롯해 우리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는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앞선 ICT 체험·홍보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한국 대표 여행지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수단을 수송할 전기·수소자동차, 경기중계에 활용될 UHD TV, 드론기술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서비스 보편화에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의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줄 것이며, 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해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우리 모두 하나 돼 평창올림픽 성공과 저성장의 늪에 갇힌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만드는 2017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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