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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초연결 지능화 ‘DNA’ 기반 구축한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총괄과장 2018년 07월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17일 마곡 R&D 단지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로봇 제어, 360도 실시간 영상통화 등을 선보여 5G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알렸다. 또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해 시각장애인이 가정 내 각종 기기 등을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제어하고 아이를 편리하게 돌보는 실제 체험담을 소개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그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확산되는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이 구현 가능함을 보여줬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지능화 DNA가 부족하면 정밀의료, 스마트시티와 같은 핵심 성장동력의 육성도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①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자원인 데이터산업 활성화 ②5G 등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③AI 등 지능화 기술 경쟁력 확보 등 ‘초연결 지능화’ 선도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도 창출되고 있다.


국가 빅데이터 지원체계 구축···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위해 로드맵 추진
먼저,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데이터 구축 지원(20개사), 공공데이터 2만4천개 공개(2016년 2만1천개) 등 양질의 데이터 인프라 강화, 교통사고·감염병 등 사회 문제 해결과 중소기업 혁신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지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해왔다. 특히 데이터 활용에서 가장 큰 쟁점인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에 대해 관계부처, 시민단체·산업체 간 심도 있게 논의해 지난 4월 개인정보 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시장에서도 소규모 전통기업과 빅데이터가 만나 성장 한계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혁신 돌파구가 마련되는 등 데이터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데이터 전문기업도 점차 증가(2016년 1,174개→2017년 1,367개)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빅데이터 전문기업을 연결하는 지원사업을 통해 차(茶) 생산업체인 ‘티젠’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북미 소비자 맞춤형 차를 출시하고 3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고, 뷰티 앱 운영업체인 ‘라이클’은 피부 타입별 맞춤형 화장품 추천으로 매출이 2배 증가했다.
앞으로 데이터 구축·개방, 저장·유통, 분석·활용 등 전 과정에 걸친 국가 빅데이터 체계를 혁신하기 위해 산업별 실제데이터,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전방위적으로 구축하고, 공공데이터의 원칙적 개방 등 공공·민간 데이터의 획기적 개방과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중점 추진하는 한편, 국민적 신뢰 기반 제도화를 위해 사회적 합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정보 보호법」 등 법 개정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평창올림픽에서 5G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한 첨단 서비스를 전 세계에 시연하고,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2017년, 911억원)하는 등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5G 추진 로드맵(2017년 12월)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5G망의 효율적인 조기구축을 위해 필수설비 개방, 지자체 등의 시설 활용, 공동구축 활성화 제도 개선(안)을 마련(2018년 4월)해 향후 10년간 4천억원에서 최대 약 1조원(추정)의 투자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이동통신사도 올해 1월부터 전담조직을 구성해 네트워크 투자 등 상용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한 성과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썬웨이브텍’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자금과 특허를 바탕으로 5G용 광전송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연간 100억원 규모의 납품을 성사했다.
주파수 경매에 이어 5G 융합 기반 수익창출 모델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해 국내 장비업체는 국내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신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지능화 기술 R&D 투자, 2조2천억원으로 대폭 확대
그간 정부는 지능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음성인식 등 AI 연구개발(R&D) 투자 75% 확대,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및 각 분야 융합 확산 등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정부 R&D를 통해 개발된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벤처기업 등의 각 분야 융합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마인즈랩’은 음성인식 기술을 금융권 콜센터에 적용해 일자리가 3.7배, 매출액이 2.7배 상승했으며 ‘한국고전번역원’은 인공지능 번역 시스템을 고전 문헌 「승정원 일기」에 적용함으로써 번역기간 27년 단축, 340억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한편 민간에서도 대표적인 AI 서비스인 AI 스피커 100만대 시대 개막(2018년 1월)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인터넷 기업 등의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및 투자 본격화, AI 전문기업 30% 증가 등 AI산업의 성장과 AI를 활용한 국민 삶의 변화가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AI 등 지능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언어(챗봇)·의료(영상진단) 등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전략 분야 등을 중심으로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2018~2022년, 2조2천억원),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특성화대학원’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AI 소프트웨어, 컴퓨팅 파워를 통합 제공하는 ‘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2018년 1월~)’의 지속적인 고도화 및 세계 최고 성능을 갖춘 초고성능컴퓨터 5호기(2018년 6월)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해나간다.
과기정통부는 초연결 지능화 DNA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마트한 세상을 실현하고 혁신성장의 혜택이 모두에게 확산되는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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