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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모두가 디지털 혜택 누릴 수 있도록 전국 1천 개 디지털 배움터 운영
민성준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포용기획팀장 2020년 12월호



4차 산업혁명 시대 지능정보 기술의 확산은 우리 삶 전반에 스며들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국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무인·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원격근무, 온라인 수업, 온라인 쇼핑·금융 그리고 공적마스크 앱까지 이제 우리의 일상은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지능정보 기술과 디지털 기술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의 편리함은 디지털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차별과 불평등으로 작용되고 있다. 오늘날 디지털 격차는 단순 생활 속 불편함에서 나아가 사회·경제적 격차와 생존의 문제에까지 이르게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정보 접근 수준이 91.7%인 데 반해 활용 수준은 68.8%로 디지털 활용능력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3월 마스크 앱을 활용하지 못해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어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 고령층 사례는 오늘날 디지털 격차의 가장 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취약계층을 비롯한 전 국민 모두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추진하는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사업’을 발표하고 올 9월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역량’이란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이 갖춰야 할 기본역량과 소양으로 ①디지털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활용’, ②디지털 활용 시 타인과 긍정적 사회관계를 맺는 ‘디지털 소양’, ③디지털 위험에서 자신과 사회를 보호하는 ‘디지털 예방’, ④디지털 사회·경제적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참여’ 등 크게 네 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다.
본 사업은 전국 1천 개의 도서관, 주민센터 등 접근성이 높은 집 근처 생활SOC를 ‘디지털 배움터’로 선정해 운영한다. 디지털 배움터에는 디지털 강사와 서포터즈를 배치해 개인 맞춤별 디지털 역량교육은 물론, 디지털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주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디지털 안전망 역할도 제공한다.
디지털 배움터의 교육과정은 디지털 기초·생활·중급·특별교육으로 구분해 계층별·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 기초에서는 ‘디지털과 친숙해지기’를 목표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AI 스피커 같은 디지털 기기들의 기초적인 작동법을, 디지털 생활에서는 모바일 쇼핑, 금융, 기차표 예매, 전자정부·공공서비스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고 사회·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서비스 활용법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중급 과정에서는 스마트 오피스나 각종 자격증 그리고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및 AI 교육 등을, 특별교육에서는 3D프린팅, 드론, 코딩 등 다양한 신기술의 체험·체감형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방법은 지역별 코로나19 상황과 교육 희망수요를 고려해 5명 내외의 집합교육은 물론, 국산 비대면 화상솔루션을 활용한 실시간 양방향 교육과 1:1 방문교육 등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람 중심의 디지털 역량교육 인프라 ‘디지털 배움터’를 통해 모든 국민이 디지털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거나 배제되지 않고, 디지털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포용 세상을 구현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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