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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홈런은 분명 20대에서 나옵니다. 도전하세요”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 2014년 06월호

때_2014년 5월 19일 오후 2시
장소_위원장 집무실(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담_이재열 나라경제 편집장

 

1962                전북 익산 
                        전주고, 서울대 기계공학
1991                Korea Ready System 창업          
1993                ㈜다산기연(다산네트웍스 전신) 창업, 현 대표이사
1998                ㈜다산알앤디 창업
2004 ~ 2006    한민족글로벌 벤처네트워크(INKE) 의장
2006                ㈜다산TPS 창업
2009                ㈜다산SMC 창업
2010 ~ 현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
2011 ~ 현재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
2012 ~ 현재     한국벤처기업협회(KOVA) 회장
2013 ~ 현재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 회장   
2013 ~ 현재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오는 7월이면 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 출범 1년입니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보람이 좀 있으셨는지요?
우리 위원회 청년위원들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아시지요? 1991년생인 우리 막내아이와 나이가 같은 이들도 있어요(웃음). 제가 1962년생이니 한 30년 차이가 나는 사람들과 회의를 해요. 그러니 어떻겠어요? 하하. 하여간 저는 의미 있는 경험이고, 즐겁게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청년위가 뭘 할 수 있을까.’부터 시작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정부부처 협조 관련된 것들은 조금 어렵더라구요. 좀 효과가 있는 것들은 청년들의 얘기를 직접 듣고 소통하는 거, 그 다음엔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거였죠.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이 약자로 전락했잖아요. 그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다 보니까 최근에 나오기 시작하는 것들이 창업에 관련된 것, 스펙초월, 대학생 알바 실태조사 등이죠. 결국 민간 차원에서 정부부처의 큰 협조 없이도 이슈화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일들, 이런 일들을 하는 게 저로선 보람이 있네요.


그간의 활동 경과를 감안해 앞으로 청년위 사업과 운영에서 변화를 주려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일단은 청년들의 필요(needs)에 대한 반응성을 키워서 그들의 아프고 가려운 부분에 대해 적극 목소리를 내는 것과 보다 많은 청년들과 소통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연초 청년위원들과 논의한 바에 따르면 청년 소통의 결과물과 청년정책 간 연계를 더 강화하는 것, 일자리뿐 아니라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이 다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청년위의 숙제로 지적되었는데요. 이를 위해 청년위 실무추진단 운영체계를 3분과에서 2분과로 개편했고, 2030정책참여단과 함께 온라인 블로그 기자단, 청년정책 공모전 등 다양한 정책개발 프레임워크를 구축·운영 중에 있습니다. 곧 개최될 청년위 회의에서 중간점검과 함께 향후 방향을 논의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10개월간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이 특히 호소했던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무엇보다 일자리에 대한 호소가 가장 많았습니다. 청년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일자리 문제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되더군요. 첫째, 정당하지 않은 대우입니다. 그들이 희망하는 연봉 수준과 실제 연봉 간 차이가 약 1천만원에 달합니다. 둘째, 스펙 중심의 평가죠.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올 4월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5%가 입사지원서를 쓰면서 전공 선택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어요. 셋째, 기술 창업보다는 생계형 창업 위주라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론, 장기 해외 취업·창업에 대한 지원 부족입니다.


방금 생계형 창업을 말씀하셨는데, KDI 자체 여론조사(『나라경제』 2014년 4월호)에서도 20대 예비창업자의 절반가량이 카페나 커피전문점, 고깃집과 같은 생계형 창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들이 기업가형 창업을 꺼리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걸 단순히 기업가정신의 문제로 보지 않고요. 중요한 건 우리 사회의 창업생태계라고 봐요. 결국 실패에 대한 두려움인 거죠. 사업하겠다 하면 부모, 여자친구 다 말리잖아요. ‘쓸데없는 생각 말고 공무원시험이나 대기업 준비해라.’ 하잖아요. 그 뿌리가 뭘까 생각해보면 결국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니까요. 우리 사회가 실패에 너무나 가혹해요. 한 번의 실패로 모든 걸 다 빼앗아버리는 아주 나쁜 사회예요. 젊은이들을 책할 게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이 모양인데 말이죠. 이런 생태계에서는 도전정신이 생길 수 없어요. 다른 사례를 들어볼게요. 지금 벤처 창업하면 성공률이 열 개 중 한두 개라고 하죠. 근데 지금 1년에 100만명이 아이돌 오디션을 본다고 하잖아요. 그 100만명 중에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건 10분의 1이 아니라 천분의 일, 만분의 일로 높아질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디션 보겠다고 초등학교 때부터 줄을 서 있어요. 로또도 마찬가지죠. 로또 확률이 희박한데도 여전히 많이들 사고 있지 않습니까. 왜 그럴까요? 그들은 실패했을 때 부담이 없어요. 떨어지면 다시 하면 돼요. 아이돌 오디션에 떨어졌다고 누가 손가락질 하나요? 관용을 하는 시스템이 있는 거죠. 핵심이 이겁니다. 실패를 관용하는 사회, 어떤 도전이든지 간에. 실패했을 때 그걸 관용해주지 않는 사회에서 왜 도전하지 않느냐고 얘기하면 그건 나쁜 사람인 거죠(웃음).


결국 창업생태계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는 말씀이신데,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들은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주요 선진국은 기업가형 창업교육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의 중소기업청과 상무성이 다양한 창업교육을 지원하고 있고, 18개 주정부에는 창업교육에 관한 지원 법률이 제정돼 있습니다. 아쉽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부족해 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9월 중소기업청,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3개 부처가 협업해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업가정신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려 하고 있는데요. 이 계획이 단비 같은 기회로 작용하려면 단기적 성과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범부처적인 협업을 통한 기업가정신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청년위로서는 청년이 아이디어와 끼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창업 열기를 확산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업가형 창업 붐을 일으키기 위해 방송을 통한 창업오디션을 실시하고, 우수 청년들의 창업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창업인턴제 같은 벤처 창업 체험프로그램, 창업 멘토링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펙 중심의 채용문화를 바꾸기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무엇입니까? 청년위에서 특별히 역점을 두는 사업은?
청년위는 대학생들로 이뤄진 ‘스펙조사팀’과 함께 국내 100대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분석해 지난 4월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기업이 입사지원서에 사진이나 신체조건 같은 직무와 크게 관련 없는 개인정보들을 요구하고 있었어요. 외국어, 자격증, 공모전 등 특정 직무에 필요한 스펙을 모든 지원자들에게 불필요하게 요구하고 있었구요. 지난해 10월 청년위는 스펙초월 채용시스템 개발·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는데요. 정부부처, 대기업, 공기업 등 17개 기관을 중심으로 스펙초월 채용문화 확산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맺은 거죠. 현재는 이를 100대 대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3월에서 5월까지는 전국 10개 대학을 돌며 스펙초월 채용설명회인 ‘톡톡 스펙초월’ 현장 설명회를 실시했습니다. 스펙초월 채용 우수 기업 선정, 스펙초월 가이드라인 수립 및 배포 등도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현행 각종 입사지원서에서 삭제해도 큰 문제가 없을 ‘불필요한 스펙’ 항목으로 무엇을 꼽으시겠습니까?
무엇보다 업무와 크게 관련 없는 개인정보입니다. 고등학교 학력정보는 개인의 전문성보다는 출신배경을 더 따지기 위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으므로 삭제하거나 고졸 여부만 물어도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이나 키, 시력, 체중, 혈액형 등의 신체조건은 직무와 연관성을 찾기 어려우므로 없어도 되겠구요. 부모의 학력이나 직장 및 직위를 요구하는 것은 아직까지 가족의 학연이나 직위를 취업요건으로 고려하는 것이므로 무리하다고 보입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건이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주민번호, 결혼 여부, 종교 등 사생활 정보는 입사 후 제출하는 것도 방안이 아니겠나 합니다.


기업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저도 간섭받는 거 좋아하지 않는데요. 10대 그룹 관계자분 모셔놓고 스펙초월과 관련해 얘기하면서 내심 ‘이 사람들 힘들게 일하는데 또 괜히 관이 나서서 간섭하는 것 아닐까.’ 걱정했지만 간담회 하고 나서 용기가 생겼어요. ‘이들도 똑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구나.’ 대화가 잘 됐거든요.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청년들이 토익 800점, 900점 받으려고 엄청나게 시간과 돈을 투입하고 있는데, 꼭 그래야 되느냐고 질문을 던졌어요. 그랬더니 한 기업에서 자기들도 똑같이 생각한다는 겁니다. 자기들도 해보니까 650점 이상이면 문제가 없겠다 해요. 그래서 빙고! ‘그럼 우리 650점 이상인지 이하인지만 물어봅시다. 그러고 나서 한 700점 나오면 더 이상 공부 안 해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공감대를 얻었구요. 좀 더 나아가 한 3개로 분류해 보자고 했어요. 영어와 무관한 부서는 아예 점수란을 빼고, 650점을 물어보는 케이스도 있고, 영어가 경쟁력의 근간인 해외사업부나 파견 같은 데서는 점수를 쓰게 하자는 거죠. 이 부분은 그 사람들도 일리가 있다 해서 잘 될 것 같아요. 지금 기업들과 공감·타협하에 유형별 표준지원서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는 중입니다.


청년 취업ㆍ창업과 관련한 각종 지원 및 인프라ㆍ멘토링 등에 서 중앙-지방 간 기회의 불균형이 심하다는 지적인데요.
지적하신 바처럼 그간 청년들은 기관별로 산재된 정보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청년위는 문제 해결을 위해 취업, 창업, 해외진출, 학자금 및 장학금 등 90여개 공공기관의 청년 지원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청년포털(www.young.go.kr)을 지난 5월 15일 공식 오픈했습니다. 그동안 정보 사각지대에 있던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청년정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청년위는 청년들을 위해 전국 각지를 찾아가는 청년 컨설팅 버스인 ‘청년버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지역청년들은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 취업·창업·해외취업 등 다양한 일자리 정보에서 소외돼 있는데,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청년버스에는 8개 공공기관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진로·취업·창업·해외취업·금융상담 등 1:1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톡톡 스펙초월’ 채용설명회도 청년위 노력의 일환입니다. 지역을 순회하며 스펙초월 채용과 관련한 내용을 현장설명회를 통해 알려주는 사업인데요. 5월까지 전국 10개 지역 대학을 돌며 실시한 바 있습니다.


청년- 중소기업 간 인력 미스매치 문제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닌데도 잘 안풀리고 있습니다.
공급자 중심의 인력양성체계가 문제인 거죠. 중소기업의 현장 수요와 구직자의 직무능력이 서로 맞지 않습니다. 대졸인력은 초과공급인 반면 중소기업이 필요한 고졸 기술인력은 턱없이 부족해요. 2012년 경총 조사에 따르면, 업무능력을 갖춘 직원의 채용이 어렵다는 기업이 46.2%에 달합니다. 보상의 불일치도 지적할 수 있어요. 임금이 대기업에 비해 66.7%, 복지는 52.6% 수준이다 보니 청년 대다수가 공공기관 또는 대기업 취업을 목표하고 있는 거죠. 구인구직 정보를 찾기 어려운 것도 문제입니다. 구직자는 채용정보, 기업은 필요한 인력정보 및 정부정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합니다.


청년위는 ‘병영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뭘 하는 사업인가요? 현장에서의 반응은?
‘병영 멘토링’은 군 복무 기간 동안 장병들의 학업, 진로 등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키고, 전역 후 진로설계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중 ‘찾아가는 병영 멘토링’은 군 부대를 순회하며 월 1회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멘토 2인의 강연회(60분)와 궁금한 것을 서로 묻고 대답하는 토크콘서트(60분) 형식으로 추진돼요. ‘찾아가는 진로컨설팅’은 다양한 일자리 정보와 함께 맞춤컨설팅을 제공하는 ‘청년버스’ 프로그램을 활용한 것인데, 버스가 부대를 방문해 직업흥미검사를 제공하고 전역 후 진로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반응이 뜨거워요. 한 번에 300명이 넘는 장병들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입디다.


청년들의 해외진출은 어떻게 돕고 있는지요.
지금까지 해외인턴은 스펙 쌓기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이의 개선을 위해 지난해 정부해외인턴사업의 추진체계를 개편했고, 올해부터는 해외인턴과 현지취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업연계성이 강한 9개 해외인턴사업의 주관부처를 교육부에서 고용노동부로 이관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다른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청년 해외진출 지원 협력 MOU’를 코트라, 코이카 등 6개 기관과 체결했고, ‘청년 일본진출 지원 T/F’를 주일대사관에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코이카 봉사단원이 출국하기 전에 현지 취업·창업을 위한 교육을 확대하고 활동 종료 후 코트라가 현지취업을 중개하는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구인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청년포털 등에서 통합정보를 제공하고 있구요. 해외현지에서의 지원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청년들이 해외현지에서 취업·창업 지원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확충할 예정입니다.


이번엔 좀 개인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회사 CEO와 청년위원장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보통 체력으로는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평소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십니까?
별다른 것은 없고 일요일마다 조기축구를 해요. 어제도 축구하다 다리를 다치긴 했지만, 주로 축구하면서 체력관리를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하는 건 시간관리 문제라 생각해요. 오전에 판교 회사에서 결정 좀 하고, 오후에는 여기로 넘어와서 업무를 수행합니다. 수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SNS(밴드, 카카오톡)를 주로 활용해서 굳이 사무실에 없어도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지요.


위원장님의 청춘 시절은 점수로 따지면 몇 점이라고 보십니까? 청춘 시절 후회되거나 안타까웠던 순간은?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도 생각했던 게, ‘우리 사회의 대기업 위주 시스템이 나 같은 사람을 키워주는 것은 아니구나.’였죠. 그런 절망감에 중소기업에 간 거고. 거기서도 열심히 했지만 성에 안 차더군요. 그래서 창업하고 여기까지 온 거죠. 열심히 살았다는 측면에선 제 청춘에 90점 이상 줄 수 있는데, 정말 효율적으로 노력했는가 하는 점에서는 점수가 낮을 거 같아요. 먹고살기 바빠서 연애도 잘 못 해보고 마음껏 놀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운 점이구요. 하지만 다시 그 시절, 그 상황 속으로 간다면 역시 선택의 여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벌써 절반가량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청년위의 계획 및 목표는 무엇인지요?
지금까지 청년에 대해 충분히 공부했잖아요. 나름대로 처방도 내놨고, 부처에서 실행하는 것도 있고, 우리가 벌여놓은 것도 있고. 그중에 정말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게 뭔지 대충 감이 왔단 말이에요. 이제는 그걸 극대화하는 것, 예를 들자면 ‘어! 진짜 입사지원서가 이렇게 확 바뀔지 몰랐네. 이젠 정말 쓸데없는 스펙 쌓기 할 필요가 없겠다.’ 이런 걸 청년들이 어떻게 느끼게 할 것이냐, 하반기부터 그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시킬 것이냐 여기에 집중하려 합니다. 알바생 문제 개선, K-Move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역경을 뒤집으면 경력이 된다.”고 누군가 얘기했습니다.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도전하라.’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창업해라, 떼돈 벌 거다.’ 그 얘기가 아닙니다. 창업해 봐야 고생해요. 실패할 확률이 훨씬 높아요. 그렇지만 저는 창업하라, 도전하라고 해요. 내가 얻는 것이 꼭 성공만이라면 세상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그렇지만 저도 인생을 돌아보니 그렇게 힘들게 살았던 시절, 도전했던 그 경험, 거기서 깨달았던 것, 그것들이 오늘날 내 경쟁력의 뿌리였더라구요. 전 솔직히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들 경쟁력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세상을 보는 시각이 편향될 수밖에 없고, 밑바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직접적인 체험만큼 중요한 게 없거든요.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저는 맞다고 봐요. 중소기업에 가서 고생하든, 창업해서 고생하든 어떤 일이든 벌여서 고생을 하면 그게 성공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건데 그걸 다들 두려워하고, 오로지 한 방에 성공하거나 편하게 직장 들어가 사는 것만을 찾고 있잖아요. 설사 그렇게 이지고잉(Easy Going) 한다 하더라도 60세 되면 직장에서 나올 텐데 한 100살까지 살려면 뭘 하겠어요. 그 나이 돼서 도전하고 창업하겠습니까? 더 힘든 일이죠. 차라리 젊었을 때 도전하고 창업하는 게 훨씬 더 낫죠. 외통수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은 나중에 바보 돼요. 좋은 직장에서 잘 나가다 사회 나오신 분들이 정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물론 지금 젊은이들이 처한 환경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홈런은 분명 20대에서 나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청년들께서는 본인의 열정과 잠재력을 믿고 원하는 것에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청년위도 청년 세대가 가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저를 포함해 청년위 구성원 모두가 홈런타자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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