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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용 K팝 공연장 만든다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장 2020년 11월호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영화, 대중음악 공연 등 대면 중심의 콘텐츠산업은 관객이 급감하고 매출이 줄어들면서 창·제작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 맞서 콘텐츠업계는 온라인 유료공연과 해외시장 직접진출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세계적 온라인플랫폼의 지배력 확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등 급변하는 콘텐츠산업 환경은 우리 콘텐츠산업에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콘텐츠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9월 24일 정부는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460억 원 규모 '영상콘텐츠 전문펀드' 조성
우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콘텐츠업계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인프라) 확충, 콘텐츠 제작 지원,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방탄소년단(BTS)의 온라인 콘서트를 191개국에서 99만 명이 넘게 시청한 것처럼, 대면 공연을 대신한 온라인 공연이 새로운 서비스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제 시작 단계의 산업으로, 중소기획사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시설과 장비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온라인 전용 K팝 공연장을 조성하고, 시범적으로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중소기획사의 온라인 공연 제작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새로운 기술과 융합된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지원해 단순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처음 조성된 콘텐츠 모험투자펀드를 815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콘텐츠 분야별 신기술 개발과 적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비대면 환경에서 중요해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 핵심인 콘텐츠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짧은 영상(숏폼) 등 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제작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영상콘텐츠 전문펀드’도 46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OTT 플랫폼 사업자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콘텐츠 현지화 지원, 수출용 스마트폰 등에 국내 OTT 탑재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저작권법」 개정 등을 통해 디지털과 온라인 환경에 적합한 저작권 제도를 갖춰나가고, 중소기업 대상 저작권 보호 이용권(바우처) 신규 제공 등 국내외 저작권 침해에도 적극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데이터, 인공지능(AI), VR·AR 등 첨단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콘텐츠도 육성해나간다. 첫째, 영화·게임·웹툰과 같은 콘텐츠의 배경 장소에서 활성화되는 위치기반 실감 콘텐츠, AI 활용 콘텐츠 등의 제작을 지원한다. 원격회의, 교육, 전시 등에 활용하는 VR·AR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실감기술 등 핵심기술도 확보해나간다. 
둘째, 비대면 환경에서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게임산업은 온라인게임 위주의 시장에서 다양한 분야와 기능 등으로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게임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 게임을 기반으로 정신과·신경과 등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기기(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교육용 게임, 사회공헌 게임 등 다양한 기능성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게임콘텐츠 등 새로운 시장 개척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셋째, 콘텐츠 데이터와 자료저장소(아카이브)를 구축, 기존 자료와 콘텐츠가 새로운 콘텐츠의 창작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화 빅데이터 플랫폼과 영상콘텐츠 원천자료 데이터를 구축하고, 웹툰·애니메이션의 자료 전산화(아카이빙)를 지원한다. AI 통·번역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한국어 자료인 ‘언어 말뭉치’를 구축하는 한편,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도 IPTV 등으로 확대한다. 
문화유산도 첨단기술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한류콘텐츠로 육성해나간다. 문화유산 3차원 정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문화재 복원 등에 활용하고 궁궐, 문화유산 코스, 무형문화재 등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를 제작해 대표적인 우리 문화재를 시공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온라인 한류 종합축제 개최
2020년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고 흑자인 약 1조2천억 원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 잘 만든 콘텐츠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콘텐츠시장을 확대하고 국가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성공한 콘텐츠 지식재산(IP)이 2차, 3차 콘텐츠시장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연관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 콘텐츠 IP의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 260억 원 규모의 콘텐츠 IP 펀드를 조성해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IP를 활용한 창작사업에 투자하고 관련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케이콘(K?CON)’, ‘온(溫):한류축제(ON:Hallyu Festival)’ 등 온라인 한류 종합축제를 개최해 전 세계 한류팬들에 대한 한류 콘텐츠 체험기회 제공과 연계상품 마케팅을 지원하고, 온라인 수출전시관을 신설하는 등 콘텐츠 기업의 비대면 한류 콘텐츠 수출 지원을 강화해나간다. 또한 ‘스마트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등으로 문화 콘텐츠와 소상공인 제품이 함께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위기에 처한 콘텐츠 생태계를 복원하고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에 35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콘텐츠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법령 정비, 전자책 등 신규 분야의 표준계약서 적용 등 공정한 콘텐츠 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정비도 지속 추진해나간다. 또한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프리랜서 예술인들에게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예술인 고용보험도 연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성장 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콘텐츠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인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보편적인 세계문화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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