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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해설
여성 특화 산업인 펨테크 분야 지원 신설하고 여성 전용 모태펀드에 매년 100억 원 출자
오보언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제도과장 2025년 12월호
제2차 여성기업 활동 촉진 기본계획(2025~2029년)

우리 사회는 저성장 고착화, 인구절벽, 기술 패러다임 전환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여성기업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새로운 동력이자 혁신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은 337만 개에 이르고 고용인원도 553만 명에 달해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도소매, 부동산, 숙박, 음식업 등 특정 업종에 편중돼 있고 소상공인 비율이 97.5%에 달하는 등 구조적 취약성도 존재한다. 또한 여성기업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여성기업인은 남성기업인에 비해 일·가정 양립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여성의 경제활동 환경이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월 여성의 창업부터 성장,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2차 여성기업 활동 촉진 기본계획(2025~2029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더 높이 도약하여 성장하는 여성기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성장 실현’을 비전으로, 여성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 기반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 친화적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뷰티·푸드테크 등 여성 친화 산업의 유망기업 발굴···
정책자금·신규보증 각각 연 5천억 원 규모로 공급


먼저, 여성기업의 고부가가치, 기술 기반 신성장 분야 진출을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여성이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여성 특화 산업인 펨테크(FemTech) 분야 지원을 신설한다. 펨테크는 바이오·AI 등의 첨단기술과 결합해 여성 생애 전 주기에 걸쳐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유망 분야다. 높은 성장률뿐만 아니라 난임 등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제고 효과에도 주목해 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이미 특화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뷰티·푸드테크 등 여성 친화 산업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창업, 자금, 판로 등을 다각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한다.

또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프로젝트, 여성기업 전용 R&D 지원을 통해 첨단 유망 분야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고 스마트공장, 스마트제조, 지능형 상점 등 업종별 디지털 전환(AX, DX) 지원을 강화해 여성기업의 생산성과 혁신성을 높인다. 

둘째,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 지원으로 여성창업 생태계를 견고히 한다. 여대생, 예비창업자, 경력 보유 여성 등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여성창업 경진대회 등을 통해 우수 여성창업자를 지속 발굴·육성한다. 전국 18개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을 창업보육에서 창업기획, 투자연계, 네트워킹 및 정보제공으로까지 확대해 지역 내 여성기업 지원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기업 전담 코디네이터와 선배 여성 CEO 멘토를 활용해 현장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여고생·여대생 등을 대상으로 기업 현장체험, 창업 아이템 개발 및 기업가정신 함양 교육 등을 제공해 미래 여성경제인으로의 꿈을 준비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셋째, 전용 성장자금과 판로 확충을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여성 전용 모태펀드에 매년 100억 원을 출자하고, 정책자금과 신규보증을 각각 연간 5천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여성 관련 제품·서비스 이해도가 높은 여성 심사역을 지속 확충하고 투자 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우수 여성기업과 전문투자사 간 연계를 강화한다.

또한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도전하는 여성기업에 해외 홍보·전시회 참가비를 지원하며, 수출 초보 여성기업과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여성기업 간 업종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보제공 및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해 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고 우수 여성기업 제품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여성기업의 브랜드 제고와 민간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액을 2024년 12조1천억 원에서 2029년까지 20조 원으로 확대하고,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 안내서를 발간하는 등 일선기관의 구매 편의를 제고한다. 

한편 경력 보유 여성이 건실한 여성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인력 매칭 체계를 개선하고, 권역별 지역 여성인재 활용 허브를 통해 지역기업과 여성과학기술인 간 연계를 강화한다.



1인 자영업자 출산급여 확대 등 
임신·출산·육아기 여성기업인 대상 실질적 지원 확대


넷째, 여성기업인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여성 친화 환경을 조성한다. 무엇보다도 임신·출산·육아기 여성기업인의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노란우산공제 출산 대출, 1인 자영업자 출산급여 등 지원을 확대하고, 여성BI센터에 입주한 사업주가 임신·출산할 경우 입주 기간을 자동 연장한다. 육아휴직자를 대신해 대체인력을 채용하는 사업주에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육아 지원 사업주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다. 여성 친화 문화를 선도하는 여성기업을 발굴해 홍보하고,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한 이주여성 기업에 대한 멘토링·네트워킹 제공, 여성가장 대상 점포 임대보증금 지원 등 여성기업 동행 프로그램 W+(With Women Business)를 확대 개편해 포용성장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제도·인프라도 꼼꼼히 챙겨 정비할 계획이다. 여성기업의 인정 범위를 상법상 회사, 개인사업자, 협동조합에서 영농·영어조합법인까지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비율을 물품·용역, 공사 구분에서 총구매액으로 개편해 공공구매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여성기업 실태조사 및 정책연구를 정례화해 분야별 정책과 법·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책 수립 및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관계부처, 지원기관과 협력해 이번 기본계획이 여성기업의 진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앞으로도 여성의 잠재력이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연결되도록 여성창업과 기업활동 전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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