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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친구들아, 우리 전남으로 유학 가자!
최현 전라남도교육청 학령인구정책팀장 2023년 04월호

지난 2021년 시작된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전남 이외 지역 아이들이 최소 6개월 이상 전남의 자연과 마을,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온마을 돌봄을 연계한 생태·환경 교육을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에게 문화적·사회적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자연과의 공존을 중요한 가치로 삼는 생태시민을 육성함은 물론 전남 지역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자 실시한 선제적 전략이다. 전남교육청은 서울교육청과 손잡고 전남 농산어촌의 작은학교 살리기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 단위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산어촌유학 사업을 실시했다.

사업 첫해인 2021년에는 1기 서울 지역 유학생 82명으로 농산어촌유학을 시작했다. 이후 2년 만에 4배에 가까운 304명으로 늘었고, 매 기수별 평균 60% 정도의 학생들이 참여기간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이는 전남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작지만 강한 농산어촌 작은학교에서의 유학생활이 만족스러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는데, 유학생들은 재학생들의 존중과 배려를 통해 정서적 안정 속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고 창의적 사고, 공동체적 역량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었다며 ‘다른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유학을 추천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남 학생들과 지역민들은 ‘더 많은 친구들이 전학 왔으면 좋겠다’, ‘아이들과 젊은 층 인구의 유입으로 마을과 지역에 활기가 느껴져서 좋았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2023년 시행 3년 차를 맞아 전남농산어촌유학은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정주형 장기유학’이다. 이는 가족이 유학 온 지역에 최소 3년 이상 이주해 생활하는 것으로 전남 지역의 소멸위기 극복과 (학령기) 인구유입 차원에서 전남교육청과 전남도-시·군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전남형 유학을 가리킨다. 현재 해남 북일면·현산면·계곡면에 총 56명 32가구가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당초 6개월 단위로 참여했던 유학가정 중에서 장기거주를 희망하는 가구가 점차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향후 전남교육청은 지자체와 협력해 농산어촌유학 생활인구의 순환적 유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고 정주형 유학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작은학교들의 교육력 제고 및 공간혁신사업 추진 등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자체 재원 등을 활용해 유학생과 동반 가족이 정주할 수 있는 주거 및 생활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물론 유학마을 활성화 사업비 등을 지원할 것이다.

전남은 현재 전교생 수 60명 이하인 작은학교가 전체학교 수의 44.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남은 그동안 교육의 변방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작은학교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전남농산어촌유학을 통해 발견하고 높여갈 것이다. 또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전남교육 가족의 바람을 담은 기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더 신나게 놀고, 더 깊게 배우며, 더 건강하게 자라요!’ 전남교육의 특별함이 살아 있는 전남 농산어촌의 작은학교로 유학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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