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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면 최대 2,200만원 지원
박재원 서울경제신문 산업부 기자 2016년 08월호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최근 정부가 전기차 정부보조금을 1,2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늘리는 등 본격적인 ‘전기차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면서 업체들도 신차 확보, 프로모션 확대를 위해 바빠졌다. 이번 정부 발표로 소비자들은 지자체별 보조금(최대 800만원)을 포함해 최대 2,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금 지원대상 차량은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레이ㆍ쏘울, 르노삼성 SM3 Z.E., 한국GM 스파크, BMW i3, 닛산리프, 파워프리자 라보피스 등 8종이다. 업체마다 제공하는 할인액이 천차만별인 만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는 현대차가 친환경 전용 모델로 개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하 아이오닉)’이다. 긴 주행거리와 편의사양을 원한다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아이오닉은 따끈따끈한 신차다 보니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최근 정부 연비 인증 결과 아이오닉은 1회 충전 주행거리 191㎞(복합기준: 도심 206㎞, 고속도로 173㎞)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자동 긴급제동 보조시스템(AEB), 주행 조향 보조시스템(LKAS),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등의 안전사양을 적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아이오닉N트림의 경우 1,400만원의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 700만원(제주도 기준)을 제외하면 1,900만원이면 차를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출시 차량 가운데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기아차 쏘울 EV다. 4,250만원에서 각종 보조금을 빼면 디젤차보다 가격이 낮아진다. 고객 부담금은 제주도 기준 쏘울 EV는 2,150만원, 디젤모델인 쏘울 노블레스는 2,180만원이다. 쏘울 전기차의 경우 아이오닉을 제외하고 한 번 충전 후 주행거리(148㎞)가 가장 길다. 기아차 레이 EV의 경우 3,500만원으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주행거리(91㎞)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르노삼성은 135㎞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있는 SM3 Z.E.(4,190만원)를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준중형차지만 넉넉한 뒷자리 공간 덕분에 패밀리카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 1~2인용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에 출시한다. 트위지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으로, 후륜구동에 최고속도는 시속 80㎞다. 완전충전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한국GM 스파크 EV(3,990만원)의 경우 SM3 Z.E.와 함께 지난 2013년 10월에 출시된 차량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145㎞, 1회 충전 시 거리는 128㎞다. 주행거리는 SM3에 비해 7㎞ 정도 뒤지지만 경차라는 매력이 있다. 아울러 한국GM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를 선보인다.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시스템으로 이뤄진 볼텍(Voltec)시스템을 통해 순수 전기배터리로만 80㎞까지 주행 가능하다. 대신 휘발유를 사용하는 엔진이 장착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분류돼 있어 전기차 보조금은 받지 못한다.


수입 전기차를 원한다면 BMW i3와 닛산리프가 선택지에 있다. 올 상반기까지 i3는 75대, 리프는 32대 수준밖에 판매하지 못했지만 국내 출시한 후 1년 반 동안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차량들이다. i3는 Lux 옵션 강화모델 기준, 일반시민 기준으로 1,850만원, 리프 SL모델은 2,830만원에 살 수 있다. 두 차량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132㎞로 같다.


한편 지자체들은 서로 다른 전기차 보조금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곳은 순천(800만원)이다. 제주와 영광은 700만원, 대구ㆍ포항 600만원, 부산ㆍ울산ㆍ성남 등 500만원, 서울 450만원, 창원ㆍ광주ㆍ대전 등 300만원의 보조금을 주고 있어 구매 시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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