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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 생물자원 DB 구축하고 멸종위기 생물종 보전해 다양성 지키고
김창숙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 2018년 08월호



제주도는 유네스코(UNESCO)로부터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아 자연이 주는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1만여종의 다양한 생물체가 서식하는 종 다양성의 보고(寶庫)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제주 사람들은 자연과 공존하는 세계적인 청정 환경도시 제주를 만들어가는 한편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 확보를 통한 지역특화산업 육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대응책의 일환으로 생물다양성 연구 거점기관인 생물종다양성연구소를 설립해 생물자원의 보전과 이용에 관한 다양한 연구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첫째, 제주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종(육·해상 식물, 곤충, 미생물)을 조사·수집해 표본 제작, 천연물질 추출 및 DNA 확보 등을 통한 유용 생물자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동식물 자원 2,628종 1만9,490점, 유전체 679종 2,048점, 천연 추출물 602종 1,713점을 확보했다. 또한 제주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종에 대한 목록 조사를 통해 9,787종에 대한 정보도 확보, 통합 DB 플랫폼(jbridb.jejutp.or.kr)을 통해 일반시민, 연구자 및 산업체 등에 제공한다. 이 외에도 연구소에 보관하고 있는 생물 확증표본들 중 이용성이 높은 자원 1,416종은 표본 자료집 형태의 도서로 발간해 제주 자원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둘째, 멸종위기 생물종을 보전해 건강한 제주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멸종위기 곤충인 두점박이사슴벌레, 물장군, 애기뿔소똥구리 등을 인공 증식해 서식지에 복원시킴으로써 생태계의 다양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제주의 생물다양성 이야기」와 같은 책도 발간해 제주 자연생태계의 중요성을 제고해나간다.
셋째, 기능성 식품 및 화장품 개발을 위한 신소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육상식물 및 해조류로 기능성 후보 천연 추출물을 제조해 산학연 수요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항염증, 항산화, 미백, 주름개선, 항균 등의 생리활성이 확보된 기능성 천연 화장품원료 은행을 구축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화산 오름, 용암동굴, 해안 퇴적층 등의 특이 생육지에서 1,500여종의 유용 미생물을 탐색했고, 70여종의 신종 후보 미생물을 발굴했다. 이들 중 산업화에 적용 가능한 미생물 467종의 발견은 제주가 미생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까마귀쪽나무 열매를 활용한 골관절염 개선 조성물이나 초피나무를 활용한 치주질환 예방·치료용 조성물 등과 같은 산업화 가능 기술을 개발해 107건의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들 중 25건은 기업체에 기술이전돼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한편 생물다양성 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기업체를 대상으로 애로기술 및 장비활용 지원사업들도 병행해 추진 중이다.
제주는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를 중심으로 하는 제주생물다양성 네트워크는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해 아열대권 생물자원의 주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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