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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업체 수 100개 이상, 특화된 액셀러레이터도 등장
주승호 벤처스퀘어 기자 2018년 09월호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 등록된 액셀러레이터가 100개를 넘어섰다는 소식이 들렸다. 액셀러레이터 등록제가 시행된 지 약 1년 반 만에 100개를 돌파한 것이다. 중기부는 스타트업을 키우는 액셀러레이터의 증가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액셀러레이터가 투자한 스타트업 수는 지난해 205개사에서 245개사로 늘었으며 투자금액도 847억원에서 1,090억원으로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지원기관을 의미한다. 유망한 벤처에 투자만 집행하는 벤처캐피털과는 달리 투자와 보육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무렵부터 액셀러레이터의 기능을 가진 기관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사실 법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2016년 말이다. 그전까지 액셀러레이터는 벤처캐피털처럼 활동하면서도 정부로부터 세금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불리한 여건에 놓여 있었다.
액셀러레이터가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액셀러레이터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액셀러레이터 연합체 ALF(Accelerator Leaders Forums)가 생겨났고 ALF는 액셀러레이터 법제화를 위한 성명서를 내는 등 액셀러레이터가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데 역할을 했다. 현재 중기부가 인정한 액셀러레이터는 정부사업 참여 자격 및 기타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 활동에 제약이 남아 있어 등록하지 않은 채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도 일부 있다.
액셀러레이터는 수시로 팀을 선발하기도 하지만 보통 연 2회 배치(batch)제로 스타트업을 뽑는다. 각 스타트업에 약 2천~3천만원의 소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투자를 대가로 일정 부분의 지분을 가져가며 지분율은 액셀러레이터마다 다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약 3~6개월간의 보육기간 동안 기술, 마케팅, 금융, 법률, 공간 등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받는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이들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에 벤처캐피털, 기업, 투자기관들을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에 공식적으로 100개가 넘는 액셀러레이터가 활동하고 있지만, 인지도와 성과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액셀러레이터는 많지 않다. 성공 창업자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프라이머, 매쉬업엔젤스, 더벤처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운영되는 스파크랩, 스타트업 미디어 중심의 벤처스퀘어, 소셜벤처를 키우는 소풍과 언더독스, 기관형 액셀러레이터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컴퍼니빌더 패스트트랙아시아와 퓨처플레이 등이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기업형 액셀러레이터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에 나서고 있어 협업 또는 인수, 합병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는 네오위즈가 운영하는 네오플라이, 기술 특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네이버D2,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의 오렌지팜 등이 있다. 또 액셀러레이터라는 이름을 사용하진 않지만,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은 정부 기관도 대기업과 연합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시드 같은 블록체인 특화 액셀러레이터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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