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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배워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 열어준 조력자”
이재윤 집토스 대표 2018년 09월호



매물 주소와 상태, 후기 등 꼭 필요한 정보를 살뜰하게 제공하면서도 세입자에게는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 부동산, 바로 ‘집토스’다. 이재윤 대표가 전공이 아닌 분야에서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의외였다. 같이 벤처경영학 수업을 듣던 친구들에게 “여름방학에 뭐 해?” 하고 물어본 게 “부동산 한번 차려보면 재밌지 않을까”란 화답으로 이어져 개인사업자 등록을 했단다. 입소문으로 고객을 늘려나가다 2016년 네오플라이, 2017년 프라이머라는 액셀러레이터를 만나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온라인에서 서울 지역 매물정보만 2만건 넘게 제공하고, 관악·강남·왕십리·신대방 네 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한 달 150건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집토스의 이재윤 대표를 만났다.


액셀러레이터를 접하게 된 계기는.
집토스의 ‘반값 중개수수료’ 사업모델이 언론에 소개되던 때 친구가 네오플라이에서 인턴을 하고 있어 관계자와 미팅할 기회를 잡았다. 2천만원의 투자를 받아 법인을 세웠고 온라인 사이트도 만들었다. 경험 삼아 사업을 시작한 우리에게 “할 수 있어. 믿고 투자해줄게”라며 기회를 준 게 액셀러레이터였다.


네오플라이에 이어 프라이머의 문도 두드렸는데.
네오플라이가 다른 액셀러레이터도 만나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프라이머 배치(batch) 11기로 뽑혀 멘토링, 워크숍, 각종 세미나 등 인큐베이팅을 받았고 5천만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중 어떤 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나.
사업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멘토링을 자주 해준다. 기관의 재무적 투자는 수치 중심이지만 액셀러레이터는 기초부터 배워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때 네오플라이의 도움이 없었다면 법인을 세울 수 있었을까 싶다. 어려울 때 시작을 함께 고민해준 동반자였다. 프라이머에서는 워크숍에 가서 선배 기수, 멘토들과 네트워킹한 게 도움이 됐다. 창업 초기에 놓칠 수 있는 부분인 SEO(검색 엔진 최적화) 방법 같은 실질적인 것도 배웠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에도 교류가 있나.
프라이머에서는 마케팅 등 여러 주제의 세미나가 정기적으로 열리는데 졸업 기수도 참여할 수 있다. 프라이머가 지속되는 한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버텨라. 경험도 아는 것도 없이 생각만 가득하던 때 나는 코가 깨지면서 배웠다. 버티지 못하면 처음에 뭉쳤던 팀원들이 먼지처럼 흩날린다. 버티다 보면 조력자가 생길 거다. 액셀러레이터에게 뽑혀 투자 받고 배우고 싶다면 아이디어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직접 발로 뛰면서 부동산 거래 성과를 보여준 게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가능성을 확실히 내세워라.


앞으로의 계획은.
부동산 중개업은 해외에선 다 기업화돼 있는데 한국에선 99%가 개인사업자다. 집토스를 기업형 부동산 브랜드로 만들어 한국의 특수한 부동산시장을 변화시키고 싶다. 현재는 사업 영역이 서울에만 집중돼 있지만 점차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해 한국 어디서든 집토스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방을 구하는 청년들이 더 좋은 집을 부담 없이 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사하겠다.

문보배 나라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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