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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게임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기부왕
양은주 나라경제 기자 2018년 12월호



기부라고 하면 매달 꼬박꼬박 얼마간의 돈을 내야만 할 것 같고 꾸준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과 책임감, 이젠 떨쳐버리자. 일상생활 속에서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누군가를 도울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남을 도울 때 생기는 만족감)에 재미까지 더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을 소개한다.
국내의 대표적인 기부 앱 ‘빅워크’는 걷는 것만으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앱을 켜두기만 하면 GPS를 활용해 걸은 거리만큼 기부포인트(NOON)를 주는데, 이 포인트를 관심 있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모음통) 기부할 수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워크온’ 역시 앱을 켜고 걸을 때마다 마일리지가 쌓이고, 이를 국내 소외·취약계층 지원에 기부할 수 있다. ‘럭키스’는 자동차·자전거·도보 등의 안전속도를 지키면 기부 포인트를 주는 앱이다. 정해진 코스 인증 지점을 안전속도로 통과하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되며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등의 지원사업에 기부할 수 있다.
한때 한 유명 가수의 팬클럽이 아마존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한 것이 화제가 된 적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키우는 가상의 나무가 실제 숲으로 가 자란다면? 내 이름으로 된 나무 한 그루 심을 수 있다면? 이것이 가능한 ‘트리플래닛’은 동명의 사회적기업이 개발한 게임이다. 앱에서 가상의 나무를 키우면 실제 숲에 묘목을 심어준다. 지금까지 110만명의 사용자가 중국, 몽골, 한국 등에 4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게임 외에도 반려나무 입양,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숲을 조성하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 잠금 앱인 ‘포레스트’는 스마트폰 사용을 차단하는 만큼 가상의 나무를 키워 숲을 조성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일수록, 그렇게 해서 가상의 나무를 많이 키울수록 보상으로 실제 나무를 기부할 수 있다. 실제로 앱을 사용해보니 30분 잠금을 설정해놓고 나무의 새싹을 틔우는 데만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SNS 메시지 수신 알림이 뜨자 나도 모르게 손이 갔다. 도전 끝에 텅 비어 있던 숲에 한 그루 나무가 심기자 숲을 잘 가꿔보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았다.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켜고 이런저런 앱을 둘러보는 일이 줄었다. 스마트폰 중독에서도 벗어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앱이다.
앱을 다운받고 광고를 보기만 해도 포인트가 쌓이는 기부 앱, 바로 ‘애플트리’다. 사용자가 광고를 보면 광고 수익 중 일부가 후원 모금 캠페인에 기부되며 일부는 사용자에게도 포인트로 쌓여 이를 모아 기부할 수 있다. 광고 시청뿐 아니라 출석과 레벨업에도 포인트가 지급된다. ‘쉐어앤케어’는 공유로 기부하는 플랫폼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연을 SNS로 공유하면 후원기업이 1천원을 기부하며, 친구들이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200원이 추가로 기부된다.
앱은 아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들도 많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회용 교통카드는 구매할 때 보증금 500원을 선납하고 반납 시 돌려받게 되는데 카드를 기부하면 보증금 500원을 기부하는 셈이 된다.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모금함이나 전국 우체통에 다 쓴 카드를 넣으면 되고, 현금도 함께 기부할 수 있다. 물건을 택배로 보내는 품이 들긴 하지만 안 입는 옷(옷캔: otcan.org)이나 크레파스·이면지(옮김: www.omkim.org)도 기부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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