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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류·남북경협·5G 업고, 금리인상·무역전쟁·양극화 넘어서야
노승욱 매경이코노미 기자 2019년 01월호



2019년 기해년이 밝았다. 2018년 무술년을 되돌아보면 한 해 동안 한국경제는 2%대 저성장의 늪에서 허우적댔다. 소득주도성장 효과 논란이 분분했고 부동산 가격은 급등했다. 양극화는 심화됐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수출 전선도 불안에 떨었다. 새해에는 한국경제가 기지개를 켤 수 있을까.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이 새롭게 출범한 만큼 기대가 모아진다.
2019년에는 어떤 경제 이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먼저 지난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소득주도성장은 ‘속도 조절’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2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2019년에도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2년간 29%에 달하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우려가 높아진 데다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도 속도 조절을 강조한 만큼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남북경협은 새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 조성 등 남북경협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에 이어 개성공단 운영 및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리는 연중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우리나라도 지난해 12월 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2019년에 2~3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본다.
부동산은 지난해 9·13 대책 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세금과 대출 규제를 강화한 9·13 대책 발표 후 부동산시장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정부가 수요 억제 대책을 강화하고 기준금리도 인상되는 만큼 이런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2019년 세계경제의 핵심 변수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합동 연차총회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2019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9%에서 3.7%로 낮아질 전망이다. 양국이 각각 한국의 수출 대상국 1, 2위인 나라여서 수출 전선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대중 수출이 많은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등의 타격이 우려된다.
IT 분야에선 현재 4G(LTE)보다 속도가 20배 이상 빠른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4차 산업혁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폴더블폰,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5G 단말기와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업계는 ‘온라인 퍼스트(first)’에서 ‘온라인 온리(only)’로 소비 패러다임 대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유통 양대산맥인 롯데와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에 대한 조 단위 투자가 대표 사례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증가와 온라인 온리 트렌드가 맞물리며 향후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을 통한 가족형 대량 구매에서 온라인을 통한 개인형 소량 구매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 외에도 토스, 카카오페이를 위시한 핀테크산업이 고도화되고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한류 확산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무인화는 안타깝지만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에 각 기업과 개인은 어떻게 지혜롭게 대응할지 정초에 강구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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