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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도시 울산이 그리는 미래
인정석 울산시 에너지산업과 수소산업담당사무관 2021년 05월호


울산은 전 주기적인 수소산업의 가치사슬을 갖고 있다. 수소산업 생태계의 첫 단계인 수소 생산 분야에서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이나 철강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50%인 82만 톤에 달하며, 120km가 넘는 수소배관망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준공된 ‘투게더 충전소’는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로 도심 수소충전소까지 수소공급배관을 연결해 튜브트레일러 진입 없이 안전하고 풍부한 수소공급망이 구축된 사례다.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는 2013년 울주군 온산읍에 140가구 195KW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타운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내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건립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기반 발전용 연료전지 연구 및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9년 현대자동차의 대용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실증, 2020년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착수한 수소망–전력망을 연계한 P2G(Power to Gas) 마이크로 그리드 조성사업 등도 추진했다. 올해 1월에는 울산화력발전소에 수소전기차 넥쏘에 장착되는 수소연료전지를 발전용으로 용도를 확대하는 1MW급 발전설비도 준공했다.
수소모빌리티 분야에서는 2009년 35대의 수소전기차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 2016년 전국 최초 수소택시 운행, 2018년 전국 최초 수소버스 운행, 2021년 4월 기준 전국 최다 수소전기차 보급(2,068대), 전국 최다 수소충전소 구축(9개)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공공·민간 부문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사업(10대)도 추진 중이며, 수소트램 실증, 수소유람선, 수소드론 등에 대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사업’, 중소벤처기업부의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조성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모빌리티 융복합단지 조성사업’ 등 정부의 수소산업 혁신 3대 핵심 사업도 모두 유치해 추진 중이다.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통해 북구 율동지구의 수소 주거 모델, 태화강역 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 현대자동차 수소팩토리 모델 등 미래 수소사회의 모습을 구현하고,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조성사업으로 그동안 규제로 인해 실증할 수 없었던 수소지게차, 수소선박, 무인운반차 등을 실증하며 수소모빌리티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또한 수소모빌리티 융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국가산단 일원에 연구개발, 시험인증, 실증 테스트베드 등 지원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모빌리티 기업군의 집적화를 도모하게 될 것이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된 2019년 울산시는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구현을 목표로 수소전기차 6만7천 대 보급, 수소충전소 60개소 보급, 200km 이상의 수소배관망 확충, 수소전기차 50만 대 생산, 250MW의 수소연료전지 보급 등 5가지 세부내용을 담은 수소발전 로드맵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로드맵이 발표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울산시는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 전역에 수소배관망이 깔리고 각 가정마다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대체하고, 도심 내 수소트램이 오가며, 태화강에 수소유람선이 떠다니는 모습은 더 이상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닌 머지않은 내일의 울산의 모습이다. 지역적인 수소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수소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응원이 있다면 가능한 미래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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