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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탄생의 자양분은 시대적 요구···지금은 디지털·그린 분야에 주목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 2022년 08월호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사실뿐이라고 선현들은 설파했다. 직업도 마찬가지로 세상의 변화를 반영하며 끊임없이 모습을 바꿔가고 진화한다. 직업 역시 사회, 기술, 경제, 환경·생태 그리고 정치의 다섯 가지 요인으로부터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아 인생과 마찬가지로 탄생과 성장, 쇠퇴 및 소멸의 길을 걷는다. 저출산·고령화로 대표되는 사회적 요인, 인공지능(AI)과 로봇, 증강현실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의 기술적 요인, 저성장 양극화로 대표되는 경제적 요인, 폭염과 폭우, 이상기후로 대표되는 환경적·생태적 요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정치적 요인은 다양한 직업의 흥망성쇠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 가마나 마차를 타고 다니던 사람들이 현재는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다. 가마꾼이나 마부는 일자리를 잃고 다른 일을 찾아야 했지만 자동차를 생산·수리하거나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일자리 기회가 제공됐다. 나아가 머지않은 미래에는 친환경 자율주행차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날이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기술은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하고 사회의 요구를 실현하는 방향에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디지털 및 환경·생태와 관련한 대전환의 시대로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과 시대적 변화의 요구는 새로운 직업의 탄생이나 성장을 촉진하는 자양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저탄소·친환경 사회로의 전환과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디지털 & 그린 직업정보」에서 제시하는 6개 분야 39개 직업을 미래의 유망직업으로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디지털 직종과 관련해서는 D.N.A.(Data, Network, AI) 생태계 강화 분야의 데이터과학자, 데이터중개사, AI 전문가, 플랫폼기획자 그리고 가상·증강 현실과 관련된 비대면 인프라 분야의 콘텐츠기획가, 실감형전시체험 기획자, 라이브커머스 크리에이터, 서비스로봇개발자를 들 수 있으며, 디지털 융복합 분야의 자율주행차기술자, 메타버스 전문가, 지능형반도체개발자, 스마트안전관리사 등의 직업도 고려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저탄소 친환경 그린 직종을 살펴보면 스마트 환경 및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스마트그린도시 기획가, 녹색건축 전문가, 도시숲(조성)관리 전문가, 환경빅데이터 전문가와 그린 모빌리티 및 스마트 인프라 분야의 친환경선박개발자, 친환경모빌리티에너지원개발자, 디지털 트윈 전문가 그리고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및 순환경제(자원순환) 분야의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자, 에너지관리 전문가, 신재생에너지컨설턴트 등의 직업에 주목할 수 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점은 이처럼 기술의 발전과 사회의 요구에 의한 대세 직업이라도 이는 단지 행복한 직업생활의 필요조건일 뿐이라는 점이다. 세상의 끊임없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유망직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궁극적으로 본인의 적성과 역량에 부합돼야 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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