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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진로역량 확보가 우리의 과제
한상근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2년 08월호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국 사회는 급속하게 디지털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10년 후 직업세계는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가 될 것이다. 

미래의 직업세계를 가르는 하나의 개념은 ‘AI 격차’다. AI 격차는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국가·기업·개인과 그렇지 못한 국가·기업·개인 사이에 나타나는 큰 간격을 의미한다. AI에 투자하고 AI를 기업 혁신에 활용하는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에 비해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AI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준비하고 새로운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신기술을 이끄는 사람들은 핵심 인재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AI가 만능은 아니다. 사람에게 쉬운 일이 로봇에게 어렵고, 로봇에게 어려운 과제가 인간에게는 쉽다는 모라벡의 역설이 그 점을 말해 주고 있다. 창의성, 공감 능력, 유머, 리더십, 대인관계, 소통 등 소프트 스킬(soft skill)은 AI 시대에 더욱 가치를 발휘한다.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와 개인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먼저 정부는 AI 시대에 대비하는 인재정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철저하게 실천해야 한다. AI,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블록체인, 생명과학 등 직업세계를 바꾸고 있는 신기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을 영역별, 직업능력 수준별, 인력의 수요와 공급별로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 핵심 영역별로 필요한 인재의 양과 질을 체계적으로 추산해 이에 따른 인력 공급 대책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변화하는 직업세계에서 학생들이 미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수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로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진로 전문가들의 맞춤형 진로상담과 진로컨설팅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진로교육은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크게 뒤처지는 것이 현실이다. 초중고교의 진로교육 전담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학교 교육과정에서 진로교육 시수를 확대해야 한다. 

개인 차원에서는 AI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AI 격차 시대에서 AI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활용은 기본 소양이다. 청소년들은 졸업 후 관심 있는 분야가 어느 것이든 AI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스킬을 익혀야 한다. 관심 분야가 금융, 디자인, 예체능, 문학, 철학 어느 것이든 AI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갖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진로 및 직업 선택의 범위는 크게 다르다. 직업세계 각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을 갖춘 사람들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다.

전문가들의 여러 분석과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회를 특징짓는 하나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다.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래 변화를 능동적으로 분석하고 대비하는 진로역량의 확보가 필요하다. 미래에 대한 진로설계는 언제든 수정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기존의 진로설계를 수정하고 기꺼이 새로운 학습과 교육에 임할 수 있는 능력과 자세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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