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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에너지 사용 30% 줄이면 전기요금 50% 절감도 가능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2023년 07월호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21세기 내 기후변화를 1.5~2℃로 억제’하는 기후목표가 세워졌다. 목표 달성에 가장 강력한 수단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였다. 더불어 다른 중요한 과제도 제기됐다. 계속 늘기만 한 인류의 에너지 소비를 현상 유지를 넘어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시대의 요구로서 에너지 수요관리는 세계 각국의 정책과제가 됐다.

우리나라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은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에너지이용합리화 기본계획’(올해는 6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에너지총조사’에서 산업 부문과 수송 부문은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 수요 효율화와 절감 기대치가 크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생활 에너지 소비가 발생하는 가정 부문에서 지속적인 소비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가정의 에너지 소비는 사회 전체의 에너지 소비문화에 대한 영향력이 커 시민들의 자발적인 수요관리가 국가 에너지 수요관리의 열쇠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 1년 동안 전기요금이 여러 차례 오른 상황에서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돼 에너지, 특히 전력 사용 급증과 그에 따른 냉방비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6월 초 가정 에너지 수요관리를 촉진할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강화했다. 7월분 전기요금부터 해당하는데, 2021~ 2022년 평균 대비 사용량보다 10% 이상 줄이면 지난해보다 더 적은 요금을 낼 수 있게 캐시백을 증액했다.

지난해 여름철(7~8월) 4인가구의 평균 전력소비량은 427 kWh로, 6만6,690원을 부담했다. 하지만 동일한 전력량 사용 시 전기요금이 인상된 올해는 8만53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3,840원의 전기요금을 더 내야 한다. 그러나 전력 소비를 10% 줄이면 캐시백과 사용량 감소에 따른 요금 절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1천 원 정도 적은 6만5,450원만 내면 된다. 만일 20%를 절감하면 3만2,130원 적은 4만8,400원만 내게 되고 30%를 절감하면 지난해 요금의 절반도 안 되는 3만1,770원의 요금만 내면 된다. 30% 절감해 52%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에너지캐시백 가입은 전기요금 청구서 QR코드 스캔, ‘한전 에너지캐시백’ 검색 등 다양한 온라인 경로를 통해 할 수 있다.

에어컨 설정온도를 1℃ 높여 실내온도를 26℃로 유지하면 0.41kWh를 절전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는 전등을 끄면 0.36kWh,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으면 0.32kWh를 절전할 수 있다. 이 3가지만 실천해도 하루 1.09kWh를 절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 달이면 4인가구 평균 전력 사용량의 10%를 줄일 수 있다. 

그 밖에도 다양한 절전법이 있다.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개별스위치가 있는 멀티탭을 사용하는 등 찾아 실천하는 절전으로 10%, 20%, 30%의 절전이 가능하고 그만큼 에너지캐시백과 전기요금 절감량이 커진다. 이런 효과가 하나둘 모이면 국가적 총에너지 수요관리가 가능해진다. 지구를 구하는 시민들의 절전 생활이 우리 시대의 생활양식이 돼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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