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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광 활성화의 가교 ‘모빌리티’… 촉매제는 ‘체험’
손지혜 전자신문 플랫폼유통부 기자 2024년 07월호
엔데믹 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100만 명을 넘어섰다. 정부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잡은 가운데, 모빌리티와 체험은 관광객 증대의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최근 ‘체험’은 인바운드 관광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여행 수요가 단체 패키지 여행에서 개인 자유여행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씨카드가 올해 초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즉석사진, 노래방 등 체험 위주의 매출 비중이 증가한 반면 쇼핑 매출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짐보관, 고속버스 등 이동 관련 매출도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이제 외국인은 광화문, 남산, 이태원 등 유명 관광지에만 국한된 관광을 하지 않는다. K컬처 및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부상하며 지방 곳곳을 탐색하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체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 플랫폼 업계는 외국인을 위한 모빌리티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클룩은 올해 초 외국인 대상 실시간 고속버스 예매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국 노선별 운행시간표와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표를 구매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QR 코드로 바로 탑승이 가능하다.


트립닷컴은 렌터카와 공항 픽업, 공항철도(AREX) 구매 및 국내철도(Korail) 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차 예약서비스의 경우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자리 지정도 가능하다. 트립닷컴은 항공, 숙소, 모빌리티와 입장권까지 하나의 앱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여행 슈퍼앱으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케이케이데이(KKday)는 한국 공항에 도착한 인바운드 여행객이 가장 먼저 이용하는 공항철도(AREX)와 공항 리무진, 프라이빗 픽업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방 도시까지 여행자의 발길을 이어주는 KTX와 국내선 항공, 버스투어 상품도 있다.

이에 서울에만 국한됐던 외국인 방한관광이 지방으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간 방한 외국인은 서울 여행객이 대다수였다. 국내 모빌리티 웹·앱 내 가입 및 예약 절차가 복잡해서다. 고속버스 모바일 예약의 경우 앱 가입 시 본인인증이 필요하다. 또 제공하는 언어가 영어·중국어·일본어뿐이라 그 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에게는 장벽이 생긴다. 기차표의 경우 예약 후 티켓을 프린트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이는 지방 여행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여행 플랫폼을 활용하면 별도 홈페이지 가입 절차 없이도 교통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원화가 아닌 자국의 통화로도 결제가 가능해 이용자 편의가 확대된다. 아울러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해 접근성이 높아진다.

모빌리티와 체험을 연계한 상품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 여행객이 어디로 여행할지, 어떤 체험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클룩은 서울-남이섬 왕복 셔틀버스, 스키장 데이투어 등 관광지 왕복 셔틀버스와 체험 티켓을 한 번에 제공하는 상품을 내놨다. BTS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였던 강원도 삼척 맹방해수욕장 이동 및 투어 상품도 있다.

편의와 취향 모두 잡은 여행은 만족도와 함께 재방문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에서만 경험 가능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은 한국이 관광 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비옥한 토대다. 모빌리티와 체험형 관광 상품 활성화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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