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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터 문화·관광까지 초격차 APEC 준비 끝!
양은주『나라경제』기자 2025년 10월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9월 12일, 경주는 도시 곳곳이 공사 중이었다. 기차역을 비롯해 준비지원단이 위치한 하동,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 등지에서는 행사 관련 건물 신축·보수뿐 아니라 도로, 인도에도 정비의 손길이 더해지고 있었다. 하동 인근 주민 정덕남 씨는 “오래된 도로였는데 요즘 계속 보수 작업 중이더라. 가로수마다 영양제를 맞히는 것도 봤다. APEC을 계기로 동네가 말끔해져서 좋다.”며 APEC 개최가 불러온 변화를 반겼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CEO 서밋 등 여러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며 정상들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하루 내·외빈 숙박 수요만 7,700명에 달한다. 기반시설 조성과 행사 준비 등을 위해 외교부, APEC 준비지원단을 비롯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힘을 모으고 있다. 
 

가을비가 추적이는 날씨에도 주요 행사장인 ‘정상회의장(경주화백컨벤션센터)’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회의장 옆으로는 보문호와 연결된 북천 자락이 흐르고 황룡사 9층 목탑을 재해석한 황룡원이 탁 트인 전망 사이로 눈에 들어왔다. 보안상 실내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노후된 내·외부 시설의 환경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고 2005년 부산 개최 때처럼 종이 없는 정상회의를 구현하기 위해 최신 장비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상회의장 규모가 다소 작아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옆 야외전시장 공간에 지상 2층 규모의 ‘미디어센터’를 새로 짓고 있었다. 행사 기간 동안 4천 명 이상의 내·외신 기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자실, 브리핑룸, 인터뷰룸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으며 정상회의장과 연결되는 통로를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정상회의장과 1km 정도 떨어진 경주엑스포대공원 광장에는 경제협력체인 APEC의 특성을 살린 ‘경제전시장(K비즈니스 스퀘어)’이 지어지고 있었다. 전시장은 이름 그대로 직사각형의 길쭉한 건물로, 이곳에는 이차전지·반도체·조선 등의 기술을 소개하는 첨단미래산업관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상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도내 첨단산업 관련 기업 26곳의 기술과 상품을 소개하는 강소기업관, 한글·한복·한식 등 한류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5한(韓) 하우스가 들어선다. 별도 공간인 야외 돔에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하는 ‘K테크 쇼케이스’도 마련된다. 쇼케이스는 국내외 기술 기업들의 신기술과 제품을 발표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설명회와 상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인을 위한 K라운지에서는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진행해 쇼케이스 참여 기업들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수출상담회·계약체결식 등으로 구성되는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투자 환경 설명회와 1:1 투자상담 등으로 진행되는 ‘경북 투자포럼’ 등 APEC과 연계된 경제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경북도는 한복패션쇼, 보문호 멀티미디어쇼, K팝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APEC 2025 개최 기념 경주 숙박페스타’를 진행해 숙박 할인쿠폰을 발행한다. 경주시는 ‘월드음식점’ 150곳을 선정해 먹거리를 챙기고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해 행사장들을 연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주국립박물관에서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라시대 금관 6개가 최초로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6월 취임 후 4번이나 경주를 찾아 ‘초격차 APEC’, ‘K-APEC’을 강조해 왔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 현장에 도지사실을 마련하고 상주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 모두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고도(古都) 경주에 불어올 연결, 혁신, 번영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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