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순 APEC 준비지원단 운영지원과장
준비지원단이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바쁘셨겠다.
시간과의 싸움이라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공정률을 봤을 때 정상회의장 88%, 미디어센터 90%, 전시장 95%(9월 15일 기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내년이면 퇴직인데 공직 막바지에 이런 국제적인 행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시간이었다.
숙소 노후화가 우려됐었는데 개선이 이뤄졌나.
정상급 숙소(PRS)의 경우 코모도호텔을 제외한 전 시설의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됐고 21개 회원 정상이 묵을 12개 호텔 35개 객실의 배정도 마쳤다. 1,700억 원을 들여 전면 리뉴얼을 한 소노캄 경주(5성급)를 비롯해 여러 호텔들이 자체 예산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등 큰 도움을 줬다. 이러한 시설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호텔 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서비스 품질도 국제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애로사항도 많았겠다.
날씨가 공사에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나. 올여름이 유난히 길고 더워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무더위를 피해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능률을 높였다. 현장 작업자들도 큰 국제행사에 참여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협조를 잘 해줬다.
APEC에 대한 경주 시민들의 기대감은 체감하나?
경주도 다른 지방들처럼 인구가 감소한 데다 관광도시임에도 큰 변화 없이 정체돼 있었다. 그래서 이번 APEC을 계기로 매력적인 관광지로 다시 발돋움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돌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되나.
9월 중으로 건축·리모델링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후 모든 현장에서 시범 운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끝으로 한말씀 부탁드린다.
9월에 태풍이 올 수도 있어 그것만 잘 피해 가길 바라고 있다. 또 한 가지, 아직 포스트 APEC에 대한 예산을 받지 못했는데 시설물 사후 활용도 그렇고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다.
양은주 『나라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