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과 함께 쉴 수 있는 휴가철이 왔다. 올해 국민 100명 중 55명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중 82.9%가 국내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 국민의 86.5%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냈고, 총 3억8,900만일을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국내여행이 국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일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월 3일 대통령 주재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국내관광 활성화 및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외 주요국의 관광시장은 국내관광이 주도(일본 95%, 미국 88%)하고 있는 것에 비해 한국은 국내관광 비중이 60%로 낮아 외부충격의 영향이 크고, 국내관광산업의 투자가 저조한 데다 비수기에 경영이 악화된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2017년까지 국내관광 시장규모 30조원 달성(2013년 기준 약 24조원), 관광산업 경쟁력 15위 달성(2013년 기준 25위)을 목표로 국내관광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위축된 국내관광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2014 하반기 국내관광 회복 및 활성화 방안’을 실행 중이다. 이를 통해 여행심리 회복 및 국내관광 수요를 도모하고, 어려움에 처한 관광업계에 관광기금의 특별ㆍ정기융자 등을 실시해 안전하고 편리한 관광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소중한 사람과 하루 휴가 더 가기 캠페인’은 치유여행을 홍보하고 사랑하는 반쪽, 아이, 친구에게 하고 싶던 말을 전할 수 있는 여행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경제계를 대상으로 휴가사용 동참을 요청하는 등 근로자 휴가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어 9월 관광주간(9월 25일~10월 5일)에는 ‘가을추억 만들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맞춤형 여행코스를 제안하고, 할인과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가을철 국내관광 수요 점화의 계기로 만들 예정이다. 또한 상시근로자 1천명 이하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휴가지원사업을 운영해 국내관광 수요를 창출하고자 한다. 현재도 참여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 외에 교황 방한(8월 14~18일)과 연계해 서울ㆍ충남 도보 순례길 시설을 정비하고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 7월 중에는 새로운 한국관광 브랜드 선포와 함께 ‘한국관광의 별’ 시상을 통해 국내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고, 신규 관광전용열차와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한 철도관광 기반을 확충한다. 자전거ㆍ걷기ㆍ인라인ㆍ캠핑 등 레저ㆍ스포츠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해 콘텐츠의 내실화도 꾀하고 있다.
올 여름휴가로 총 3조8,520억원의 관광비용 지출이 예상된다. 생산유발효과는 6조3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조2천억원, 고용유발효과는 5만여명으로 추정된다. 국민 연평균 여행일수가 하루 증가하면 2조5천억원의 소비가 창출되고, 일자리 5만개가 만들어진다. 지난해 국내관광 캠페인으로 2.7일의 휴가가 증가해 129억원의 에너지가 절감됐다.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은 국민행복, 문화융성, 침체된 내수경제와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덧붙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여다. 관광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부처, 지자체,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나라경제』 독자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관광은 전 사회의 영역과 연계돼 있는 융복합산업이다. 국내관광 수요 창출과 관광콘텐츠 내실화의 노력은 외래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는 만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꾸준히 추진돼야 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