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본격 시작되는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3주간 강원도 평창에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2)가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194개 국가, 유엔환경계획, OECD 등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등 약 2만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회의가 될 것이다.
당사국총회는 협약 이행의 전반적 사항을 논의·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2년 주기로 개최된다. COP12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Biodiversity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이라는 주제 아래 전체회의, 의제별·지역별 협상, 고위급회의 등 약 200여개의 부대행사로 구성돼 있다. 이번 총회는 국제사회의 생물다양성 2020년 목표 이행을 중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청사진인 ‘평창로드맵’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한 2015년 이후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생물다양성 반영을 촉구하는 ‘강원선언문’도 논의되고, ‘제4차 세계생물다양성 전망보고서(GBO4)’가 발표돼 생물다양성 현실에 대한 경고와 함께 국제사회의 보다 높은 실천과 노력도 촉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의장국으로서 194개 당사국의 수반 및 장관, 40여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여하는 고위급회의를 주관하며 ‘평창로드맵’과 ‘강원선언문’ 채택, ‘바이오 브릿지(Bio-Bridge)’ 등 3개 이니셔티브 제안과 채택에 주도적 역할을 하려 한다.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
유전자변형생물체(이하 LMO)의 안전한 이동, 취급 및 이용에 대한 적절한 보호 수준을 보장해 LMO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방지하기 위해 2010년 1월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채택된 바이오안전성의정서의 제7차 당사국회의(MOP)가 첫 주인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별세션으로 의정서 이행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방안과 LMO의 국가 간 이동에 따른 식별 문제, 위해성 평가 지침, 개도국의 능력형성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역사적인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채택된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가 10월 12일 발효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우루과이가 50번째로 비준서를 기탁해 역사적인 제1차 당사국회의가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쟁점은 그간 3차례의 정부간회의(ICNP)에서 논의했던 다자간 이익공유체계, 능력배양, 정보공유체계, 의무 준수, 감시 및 보고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정부, 기업계, NGO의 활발한 참여
10월 12일부터 14일에는 ‘생물이 살아 숨쉬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려는 세계 지방정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지방정부 정상회의가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협약 사무국, 강원도의 주최로 개최된다. 또한 기업 CEO 등이 참여해 생물자원 무역, 지속가능 관광 등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기업계 생물다양성 포럼도 열린다. 녹색연합, 습지와새들의친구 등 24개 단체들이 COP12 시민사회네트워크를 구성해 지구촌 NGO와 함께하는 각종 행사도 개최된다.
볼거리, 체험프로그램으로 즐거움 제공
현재 생물다양성 보물찾기, 생태관광 체험, 3D영화 <곤충왕국> 상영, 모의총회 등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총회 기간에는 초·중·고생들의 생물다양성 컨퍼런스, ABS 포럼, 시민참여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철새 워크숍 등 각종 부대행사가 열린다. 또한 수달, 반달가슴곰, 미선나무, 왕오색나비 4종의 생물을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홍보대사로 선정해 서울대공원, 한택식물원 등에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니 우리 국민들의 즐거운 참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