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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00억원 패키지로 지원…‘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전략’
권석민 미래창조과학부 생명기술과장 2015년 05월호

 

OECD에 따르면 2020년을 전후로 바이오기술에서 파생된 제품과 서비스가 인류의 경제생활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이른바 ‘바이오경제’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바이오기술의 발전 추세에 따라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 연관된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첨단 융합기술의 발달로 혁명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의약품·의료기기 등으로 대변되는 전 세계 바이오헬스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4년 2조6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반도체·화학제품·자동차 등 우리나라 3대 주력 수출산업의 2024년 시장규모와 맞먹는 것으로 산업 성장의 대부분은 맞춤의료, 유전체의학으로 대변되는 태동기 산업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러한 바이오헬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바이오헬스산업을 2020년 이후 국가 성장동력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향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며 시장지배자가 없는 태동기 산업을 중심으로 우리가 강한 분야를 집중 육성,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태동기 바이오의약품으로 임상연구 건수 세계 2위의 줄기세포치료제와 선진국 대비 기술격차가 3.8년에 불과한 유전자치료제 등 우리가 강한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R&D -임상-인력-수출’ 등 패키지 지원내용을 마련했으며 올해 3,4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R&D에서는 기업이 희망하는 아이템을 발굴,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올해 150억원 규모로 신규 착수할 예정이고 난치질환 치료를 위해 다부처 연계형 줄기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사업을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임상 확대를 위해 해외 임상지원이 가능한 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해외 임상지원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미국 FDA 임상·인허가 획득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 신흥국 중심의 ‘자동승인’ 대상국을 추가로 확보해 해외 인허가 신속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인력 면에서도 연구역량을 갖춘 의사를 늘리기 위해 의과학 전공의 의대생이 중개연구 책임자로 성장하기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고,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생명공학과 정보공학의 합성어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각종 생명정보를 정리·해석하고 방대한 생물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기 위한 학문) 등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신기술 분야에 대한 취업 연계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각 부처, 기관별로 분산돼 제공되던 해외 현지시장 및 임상·인허가 정보를 가상(Virtual)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종합 제공하고 1:1 멘토링 지원 등 현지지원 서비스도 신설할 계획이다.

 

종전 바이오 분야 정부계획이 기술 위주로 수립돼 R&D에서 산업으로의 연계성이 분명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전략에서는 기술개발에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관계부처들이 상호 협력해 이행과제를 공동으로 발굴해 공동의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공백 분야에 대한 부처협업 사업을 다수 마련했다. 또한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정부직접지원(출연)을, 임상단계에서는 민간펀드지원(투·융자)을 활성화하고, 생산·수출 단계에서는 정보제공 등 측면지원을 확대해 단계별 정부의 지원전략을 달리한 것도 이전 전략과 대비되는 점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초 발표된 산업 분야별 2014년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바이오의료에 대한 투자 규모가 2,539억원으로 사상 처음 ICT 제조 분야를 넘어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모쪼록 ‘바이오 미래전략’이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바이오경제시대의 리더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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