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보건의료를 지속 가능한 신성장 분야로 인식하고 보건의료에 대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정부 총R&D 중 보건의료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22.5%로 325억달러(2014년 기준)에 육박하고, 영국은 17.4%로 약 18억파운드(2012년 기준)에 달한다고 한다.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웰빙 라이프(well - being life)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증가하고 고령화, 기후환경 변화, 신종 감염병의 출현 등에 따른 사회적·공공적으로 필요한 위기대응 의료기술 개발, 첨단의료 기술에 기반한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출현 등 보건의료 R&D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보건의료 R&D 투자 현황, 고령화 등 사회변화에 따른 국민의 욕구, 신종 감염병·희귀질환 극복, 첨단의료 기술발전 등을 감안할 때 국내 보건의료 R&D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R&D 투자를 통해 2020년 건강수명 75세 시대를 달성한다는 비전과 함께 2017년까지 보건의료 R&D의 기술수준을 선진국의 7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020년에는 제약산업 및 의료기기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3.8%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위에서 언급한 도전적인 비전과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보건의료 R&D 5대 추진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첫째, 보건의료 R&D의 투자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보건의료 R&D 1조원 투자 시 3조원 이상의 GDP 상승효과가 발생하는 등 다른 분야에 비해 투자효과가 높다고 분석했다. 2017년까지 국가 총 R&D 중 보건의료 R&D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의 효율화 및 공백영역 발굴을 통한 신규사업 도출 등 보건의료 R&D 사업을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재원이 보건의료 R&D에 투자될 수 있도록 R&D 성격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둘째, 보건의료 R&D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우수 R&D 과제에 대해 특허출원 방법 등 기술사업화 전략을 마련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제품개발형 R&D의 경우 연구계획 수립 시 비즈니스 모델, 목표검증체계(TPP; Target Product Profile)를 제시토록 하고, 기술성숙도(TRL; Technology Readiness Level)에 따른 마일스톤(milestone) 관리를 확대한다. 연구과제 선정·평가 시 기술·시장 전문가를 참여시켜 기술과 시장의 연계를 강화하고, 특히 대형과제는 해외전문기관을 통한 글로벌 기술성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셋째, 보건의료 R&D의 성과관리를 혁신하는 것이다. 연구과제에 대한 성과관리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R&D 관리기관(보건산업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성과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구성과는 기관의 투입예산 대비 연구성과의 총합으로 평가하고, 연구과제 선정·평가의 투명성 확보 노력 등 관리체계를 평가해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기관의 전반적인 관리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넷째, 보건의료 R&D 관리프로세스에 대한 투명성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그간 3개 관리기관(보건산업진흥원,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이 다르게 관리하던 연구과제의 관리 절차를 일원화한다. 또한 R&D 관리의 투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암맹평가(Blind Review)를 전면 도입하고, 연구책임자와 평가위원 간 공동연구 상관도를 정량화해 상관도가 높은 경우에는 평가에 참여를 제한할 계획이다.
다섯째,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를 통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질병관리본부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연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의 질병예측관리 및 보건의료서비스 상용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