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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분석 1천 달러 시대 눈앞, 바이오혁명 도래할 것”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2015년 05월호

 

바이오산업이 화두다. 최근 바이오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21세기의 가장 큰 특징은 테크놀로지, 글로벌, 인구고령화라고 말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것은 인구고령화다. 이는 노인인구 급증에 따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을 의미하는데 바로 헬스케어, 건강 관련 시장이다. 질병 없이 오래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바이오 헬스케어는 바로 질병 없이 오래 살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어느 정도 수준까지 왔나?
1990년 미국 주도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게놈의 모든 염기 서열을 해석하는 인간게놈프로젝트(HGP; Human Genome Project)가 시작됐다. 2000년에 초안이 완성됐고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2003년 완료됐다. 생물학 기술과 컴퓨터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인간이 가진 모든 유전자 중 99%의 서열이 99.99%의 정확도를 가진 완벽한 결과물이다. 이제 시작 단계지만 새로운 약을 개발하거나 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같은 유전자 연관 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PC가격이 1천달러로 떨어져 ICT혁명이 일어난 것처럼 개인의 게놈분석 1천달러 시대도 눈앞에 다가왔다. 이는 바이오혁명 시대가 곧 도래할 것임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어느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나?
미래창조과학부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전략’에서 언급한 줄기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생물학적제제, 항체치료제, 단백질치료제, 세포치료제) 분야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시장은 항체치료제 및 단백질치료제라고 할 수 있는데 삼성이나 셀트리온에서 특허가 만료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2년 유럽에서 세계 최초의 항체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이미 받은 상태다.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
글로벌 진출 제품과 인허가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제품개발 성공과 더불어 활발한 해외진출이 밑받침돼야 한다. 문제는 해외진출을 위해선 해외임상 등에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해야 하는데 국내에는 그만한 규모의 바이오기업이 없다. 매출 1천억원 이상의 바이오기업이 3~5개 이상은 있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 같은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가? 엄청난 자본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바이오헬스는 인간게놈 정보가 필요한데, 이것은 인종에 따라 다르다. 즉 미국이 만드는 헬스케어시스템 정보는 아시아인에게는 적용이 힘들다. 결국 아시아인의 유전정보를 밝혀내고 적용하는 것은 우리가 훨씬 유리할 수 있다. 한·중·일 게놈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시아인의 유전정보를 연구하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 더구나 의학 분야에선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다. 미국보다 더 큰 아시아시장이 가능성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현재 국내 바이오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범부처 조정능력이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산자원부, 식약처가 함께 사업을 기획하고 있지만 협업이나 조정이 힘들다.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컨트롤 타워만 있으면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더 앞서나갈 수 있을 텐데 계속 주저하고 있어 안타깝다.

 

2015년 한국바이오협회 계획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싱크탱크인 ‘바이오경제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하고, 국내 업계의 현안 연구 및 바이오산업 정책을 개발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제2의 바이오벤처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바이오벤처 창업을 촉진할 생각이다. 바이오벤처 창업이 2000년대 초 활발하다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 바이오벤처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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