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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까?…승부수 던진 애플·구글·IBM
임솔 조선비즈 산업부 과학의료팀 기자 2015년 05월호

 

전 세계 헬스케어시장은 인구고령화와 함께 신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각종 스마트기기 보급으로 개개인의 평소 건강관리가 가능해지고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는 기대가 크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82억달러(약 9조원)였던 스마트 헬스케어시장 규모는 2018년 124억달러(약 14조원)로 연평균 10.2%씩 성장할 전망이다.

 

헬스케어산업이 의료기관과 환자 중심에서 제조기업, 정보기술(IT)기업, 일반 소비자까지 확대되는 움직임을 읽고 기업들도 뛰어들기 시작했다. 미국의 애플과 구글, IBM 등 3개 기업이 헬스케어시장 진입에 가장 적극적. 이들 기업은 지난해 개인 건강기기와 건강 애플리케이션, 건강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사업모델로 제시했다.

 

애플의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킷(Health-Kit)’은 개인이 다양한 건강기기를 활용해 운동량, 음식 칼로리, 수면 건강, 혈당 등을 수집한 다음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에서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헬스킷은 단순한 건강관리가 아니라 병원정보와의 통합관리를 목표로 한다. 개인 아이폰에 저장된 건강정보를 병원정보에 연결해 이상이 생길 때마다 의료진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애플은 미국 최대 전자의무기록(EMR) 회사인 에픽시스템과 협약을 맺었다.

 

애플이 3월 내놓은 ‘리서치킷(Research Kit)’은 전문가용 질병 연구 플랫폼이다. 연구진은 전 세계 7억대 아이폰에서 수집된 의료정보 데이터를 질병치료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연구에 활용되는 질병은 파킨슨병·천식·당뇨병·유방암·심장 질환 등이다.

 

구글의 헬스케어 플랫폼 ‘구글핏(Google Fit)’은 개인의 건강관리와 질병예방을 위해 데이터를 모으는 곳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간편하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적극적이다. 미래 기술연구소 ‘구글X’에서는 눈물로 혈당을 측정하는 스마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혈당 측정을 위해 매번 손가락을 찔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기술로, 제약회사 노바티스와 공동연구 중이다.

 

구글은 존슨앤존슨메디컬과 수술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다. 구글은 수술로봇의 영상과 센서, 데이터 분석기술을 제공해 수술의 정확도와 편리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의사가 없는 취약지역의 원격 수술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명연장을 위한 바이오기업 칼리코(Calico)를 만들고 연구진도 대거 영입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치료와 노화방지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IBM은 미국 보스턴에 왓슨 헬스케어 사업본부를 개설하고 직원 2천여명을 배치했다. 왓슨 헬스는 병원과 의료기기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모두 모으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왓슨 헬스는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의 일정한 패턴을 분석하는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한다. 데이터 분석은 질병치료나 맞춤치료의 이점을 가질 수 있다. IBM은 데이터를 의사와 연구진, 제약회사, 보험회사 등에 판매하는 전략도 세웠다. 왓슨 헬스를 통해 애플의 헬스킷과 리서치킷 데이터도 분석하기로 하면서 무한한 활용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여러 기업 중 누가 얼마나 빨리 많은 데이터를 모으고, 건강관리에 의미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지에 따라 헬스케어시장의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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