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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재취업 오계명
김동준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장 2014년 11월호

채용공고보다는 본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구직활동이 훨씬 효과적
내게 적합한 채용정보를 추출하는 것이 핵심
전 직장에서의 치적을 너무 내세워 잘난 체하는 것은 금물

 

중장년 구직자 대부분은 재취업의 걸림돌로 하나같이 나이를 꼽는다. 현실적으로 나이가 문제가 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모든 걸 나이 핑계만 대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 맥아더가 인천상륙작전을 진두지휘했을 때 나이는 얼마였을까? 자그마치 71세였다. 인천상륙작전은 64년 전인 1950년이다. 그 시대에도 능력이 있으면 나이가 문제 되지 않았다. 하물며 100세 시대인 지금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나이는 단지 관습기준이지 역량기준이 될 수는 없다. 중장년들이 의욕적으로 구직활동에 임한다면 얼마든지 핵심인재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이제부터 그간 임상사례를 통해 발췌해 온 중장년들의 구직활동 노하우를 ‘재취업 오계명’이란 제목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 제1계명: 칩거에서 벗어나라.
실직이나 퇴직 이후 아침에 일어나서 할 일이 없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 사무실도 가보고 지인도 찾아보지만 얼마 후 칩거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자연 부인과 마찰도 잦아진다. 기상시간을 엄격히 지키고 새벽까지 TV를 보거나 공상에 빠지면 안 된다. 전국에 28개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가 있고 각 지자체의 취업알선기관도 있으니 이런 곳을 탐방하면서 밖으로 나돌아야 하며 동창회나 친구모임에도 빠져서는 안 된다.

 

+ 제2계명: 직장을 찾고 있음을 주변에 알려라.
40~50대 재취업의 80%는 지인추천이라고 한다. 중장년층일수록 일반 채용공고보다는 본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구직활동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렇다고 친구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으란 것은 아니다. 무얼 하느냐고 묻거든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 취업할 곳을 알아보고 있다. 몇 군데 이력서를 내고 있는데 아직까지 손에 잡히는 곳이 없어 계속 알아보려고 한다.” 여기까지만 말하면 된다. 좋은 자리가 생겼을 때 당신을 떠올리고 추천을 해준다면 당신은 좋은 친구를 둔 것이다.

 

+ 제3계명: 자신에게 적합한 채용정보를 추출하는 것이 재취
업의 지름길이다. 막연히 잡포털사이트를 검색하기보다는 키워드 검색이나 헤드헌터 채용정보 검색을 활용한다면 좋은 일자리를 찾을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 예컨대 잡코리아에서 반도체를 치면 2천개의 채용공고가 쏟아진다. 그러나 세부영역인 웨이퍼라고 검색하면 채용공고는 20개로 줄어들어 본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기가 훨씬 쉬워진다.

 

+ 제4계명: 입사지원 전에 회사를 분석하라.
재취업 못지않게 안착 여부도 중요하다. 입사 전에 매출액, 직원수 등 회사 규모는 물론 경영진의 성향, 전임자의 퇴직사유 등 가급적 상세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다. 일반적으로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기업은 이직률이 높은 요주의 기업일 확률이 높다.

 

+ 제5계명: 기본에 충실하라.
너무나 당연하지만 이력서와 면접은 채용의 기본이다. 취업포털에 이력서를 올려놓을 경우 곧바로 온라인 지원이 가능하지만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기 어렵다. 온라인 지원을 하더라도 지원기업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정성들인 이력서를 별도로 제출하는 것이 좋다. 또 중장년들은 특히 자신의 업무능력을 너무 과신해 면접기업의 약점을 지나치게 부각시킨다거나 전 직장에서의 치적을 너무 내세워 잘난 체하는 듯이 보이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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