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서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가 3월 14일 시행됐다. 이하에선 연령대별 ISA 활용전략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20~30대는 사회초년생 시기이므로 빠른 시간에 목돈을 만드는 즐거운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ISA는 신입직원, 신규 창업자도 가입 가능하고 만 29세 이하의 경우(청년형) 의무가입기간 3년만 지나면 비과세가 적용된다. 20~30대의 경우 ISA를 결혼자금 또는 전세자금 등을 마련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40대는 주택관련 자금과 자녀교육에 가장 큰 비용이 드는 때다. 따라서 저축도 늘게 돼 자연스럽게 세제혜택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다. 그런데 2015년 말에 재형저축과 소장펀드가 일몰됐고 새로운 세제혜택 상품으로 ISA가 이번에 출시돼 재테크나 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재설계할 필요가 생겼다. 노후준비는 퇴직연금(IRP), 연금저축 등 기존 세제혜택 상품을 활용하고, 주택확장이나 자녀교육비 마련을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ISA를 활용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만들기를 제안한다. ISA를 통해 비과세 및 세제혜택을 받으며 일부 자산은 투자상품으로 구성해 저금리시대를 극복할 정기예금 대비 알파의 수익을 만들 필요가 있다.
50~60대는 자녀 결혼자금과 노후자금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와 운용이 필요한 시기다. 즉 자녀의 결혼자금이 지출되고 퇴직 후 사용할 가교연금인 은퇴자금을 잘 운용하고 불려야 하는 때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를 고민하는 고객일 경우 ISA가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되므로 이를 활용한다면 종합소득세 대상 금액 중 일부를 줄일 수 있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ISA는 투자수익률을 위해 구성한 상품의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의무가입기간인 3~5년 동안 편입된 자산 중 만기가 되거나 조기 상환된 자산은 일부나 전체를 환매, 해지해 다른 자산으로 교체할 수 있다. 또한 5년 만기 시 자동 해지되기 때문에 펀드 등 투자상품의 경우 초기에는 수익률을, 후기에는 ELS일 경우 조기상환 조건 등을 고려하는 만기 전 수익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포트폴리오는 시장의 변동성에 여유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을 적절하게 분산하는 것이다. 거래하는 금융기관 또는 언론 등을 통해 수집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적절한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구성 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①국내 주식형펀드처럼 개별상품에서 비과세되는 매매차익은 ISA 내에서도 비과세되므로 손익통산(이익에서 손실 차감) 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은 편입에 신중해야 한다. ②해외주식형 비과세펀드는 가입자격ㆍ의무가입기간ㆍ납입한도 측면에서 유리하고 ISA는 손익통산 측면에서 유리하다. ③ISA에 편입된 금융상품 중 예금보호 대상으로 운용되는 상품에 한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하되, 보호한도는 금융상품을 판매한 금융회사별로 1인당 ‘최고 5천만원’이다. ④모집식 ELS를 제외한 예금, 펀드, ETF는 적립식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