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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별 전담 관리자 지정…금융애로 해소 집중 지원
이경식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총괄과장 2016년 06월호

지난 5월 11일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 토론회에서 정부는 ‘해외진출 성과제고와 확산방안’을 발표했다. 사상 최대의 경 제외교성과를 활용해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이 이란 진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5월 4일 이란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지원정책 발표다.

 

실질적인 후속성과 창출이 중요

 

지난 1월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중국 등 각국의 정상이 경쟁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이란은 제2의 중동 붐을 여는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은행은 세계경제 전망에서 이란이 2016년 5.8%, 2017년 6.7% 경제성장을 실현해 중동 인근지역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경제제재로 침체기를 맞았던 사회 전반에 걸친 인프라 개선과 소득ㆍ인구 증가에 따른 화장품ㆍ가전 등 소비재 수요 확대 등을 비롯해 이란경제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제재 속에서도 이란과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온 중국을 비롯해 유럽, 인도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기업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선제적인 진출활동을 벌여야 한다. 5월 우리 정상 의 방문을 통해 협력의 붐이 일고 있고,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뿐 아니라 보건의료, 문화콘텐츠 등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전반적인 협력의 기반이 구축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정상방문을 통해 창출된 경제성과를 사업계약 등 실질적인 후속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그간 정상외교 경제활용 성과, 대내외 건의사항, 이란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해외진출 성과제고와 확산방안’ 발표를 통해 향후 지원방향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1:1 상담회는 2015년 3월 중동순방부터 정상외교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진출 플랫폼으로 정착되고 있다. 1:1 상담회는 향후 계약이 임박한 사업은 현장에서 법률ㆍ금융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에서 R&D까지 계약이 성사되도록 원스톱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어와 추가협의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우수상품전시회와 후속 경제사절단을 파견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추가성과 창출을 위해 유력바이어를 발굴해 초청상담회를 개최하고, 한류 붐 확산을 통해 소비재 수출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프로젝트는 파급효과가 큰 만큼 최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부처 총력 지원체계를 운영할 것이다. 지원체계를 대폭 강화해 분기별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프로젝트별 전담 관리자를 지정해 최종수주 시까지 금융애로 해소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지원을 위해 정부ㆍ기업 합동 후속 수주사절단을 파견하고, 프로젝트 발주국의 고위급 인사를 초청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 수주에 금융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수출입은행과 무역 보험공사의 금융지원 대상사업을 조기에 확정하고, 중소ㆍ중견기업의 사업타당성조사 지원 등 금융패키지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분기별로 관계부처 합동 성과점검회의 개최

 

아울러 정상외교 MOU 체결로 구축된 협력기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주, 금융지원, 한류확산 등 다양한 형태의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협력의 틀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합의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분기별로 관계부처 합동 성과점검 회의를 개최해 석유가스, 에너지, 문화, 창조 산업 등 다방면에 걸친 MOU의 후속조치 현황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정상 외교 경제활용포털과 CEO정책알림서비스 를 통해 MOU 이행상황을 업계와 공유할 것이다.

 

성과창출 및 확산을 위해 요구사항이 늘어나는 만큼 이를 지원할 정상외교지원체계와 기반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먼저 경제 사절단 운영체계를 개선해 짧은 순방기간 동안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순방준비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시장별 유망기업 상시 발굴, 참여기업 사전모집으로 사절단 파견 전 사전교육, 유력 바이어와 사전매칭 실시, 시장정보·거래관행 집중교육, 연관 기업군과 공동진출 촉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진출을 위해선 금융지원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수출계약을 체결하고도 대금결제, 수출 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신속한 협의,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대폭 확대 등 수출지원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잡해져 가는 해외진출과 증가하는 기업애로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진출 원스톱지원체계를 구축하고 KOTRA 정상외교 경제활용지원 센터의 기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치열해져 가는 국제 시장환경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가는 것은 좀 더 세심하고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국가 간 협력환경 조성, 국가별 기술과 시장 정보 제공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 기업이 한마음으로 ‘팀 코리아’를 위해 노력해 나간다면 어려운 수출여건을 새로운 도약의 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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