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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로 낳은 ‘설화수’··· 아시아 넘어 글로벌 뷰티 이끌 것”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 2016년 10월호



근 우리나라 화장품의 해외진출과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한국 화장품,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품질경쟁력이 기본이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70년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품질 향상에 몰두하고 혁신을 바탕으로 한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려 애쓴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오래 전부터 기술연구원을 운영해 왔다. 화장품기업에 기술연구원이란 개념이 다소 생소했을 텐데.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의 신념이 있었기에 1954년 화장품업계 처음으로 연구실을 열었다. ‘철저히 기술과 품질로 고객에게 인정받겠다.’는 결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는 화장품, 식품, 피부연구를 통한 신소재 개발, 고객의 니즈와 가치를 발굴하는 고객감성공학, 노화·미백·탈모방지 효능을 연구하는 생명과학, 안정성·안전성·효능 등을 연구하는 포뮬레이션 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실제 제품개발 사례를 통해 소개해보겠다. 1966년 세계 최초로 인삼을 원료로 한 화장품 ‘ABC 인삼크림’을 선보인 적이 있다. 당시에 큰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우리만의 차별적이고 독창적인 제품개발의 가능성은 확인할 수 있었다.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해 인삼의 사포닌을 효소와 반응시켜 활성물질로 변환시키는 바이오컨버전 기술을 개발해 냈고, 그것이 인삼과학의 결정체인 ‘설화수’ 브랜드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 뿌리부터 열매에 이르기까지 인삼을 총제적으로 사용한 설화수의 자음생크림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하면 쿠션 제품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쿠션은 2008년 선크림과 메이크업베이스, 파운데이션 등 기초메이크업 제품을 특수스펀지 재질에 흡수시켜 팩트형 용기에 담아 출시한 복합형 메이크업 제품으로 기존에 없었던 화장품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어낸 것이다. 쿠션을 사용하면 피부를 촉촉하게 표현하면서 자외선차단과 메이크업이 동시에 가능하다.


현재의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의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15년 기술연구원에 ‘아시안뷰티연구소(ABL; Asian Beauty Laboratory)’를 신설했다. 아시안뷰티연구소는 전 세계 고객의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연구를 통해 아시안 뷰티를 구현하는 핵심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창의적인 연구의 장이 될 것이다. 콩, 녹차 등 아시안 뷰티 특화소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아시아지역 소비자들에 관한 심층연구를 시행해 제품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글로벌 뷰티의 가치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전하고 미의 기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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