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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 안대는 안구 건조증에 좋고 파도 소리는 이명 치료에 효과적
고려대 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장 2021년 07월호


현재 한국사회는 주5일 근무제 정착 및 유연근무제 시행으로 개인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증가하는 등의 긍정적인 측면과 급속한 고령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 등의 부정적 환경에 직면해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건강과 예방에 대한 관심은 더욱 더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3,500여 개 섬으로 둘러싸여 있는, 3면이 바다인 반도의 나라다. 이러한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해양치유에 대한 법적 체계를 마련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태안, 완도, 고성, 울진 4개 지역을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을 통해 해양치유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양치유에서 ‘치유’란 치료와 비슷한 의미로 ‘병을 치료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치유는 신체적 건강만이 아니라 정신적·심적·사회적·영적 건강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제도적 관점에서 보면 치료는 의료인만 할 수 있는 행위지만 치유는 비의료인도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요법이 포함된다. 해양치유란 해양성 기후, 지형, 일광(UV light), 해수, 해초, 해산물, 해니(머드), 해풍 등 다양한 해양자원을 이용한 치유행위다. 즉 질병 예방, 건강 증진, 재활 치료를 목적으로 이러한 해양자원을 천연 그대로 활용(1차적 활용)하거나, 시설물을 이용해 활용(2차적 활용)하거나, 의료기관에서 의료인이 활용(3차적 활용)하는 행위다.
이러한 해양치유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는 예방 및 건강 증진이다. 예방이란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전적 조치며 질병을 치료하는 단계를 넘어 심신을 전과는 다른, 보다 건강한 상태로 변환시키는 것이다.
둘째는 면역력 향상 및 재활 치료다. 여기서 면역력 향상이란 인체가 갖고 있는 자연적 면역력을 약물적 요법이 아닌 우수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강화시키는 것이다. 재활은 물리적으로 손상되거나 장애가 있는 신체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위로, 심신을 다시 사회생활에 적합하도록 회복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학적 관점에서 해양치유의 효능에는 예방 효과, 안정 효과, 신진대사 촉진 효과, 운동 효과, 심혈관 기능 효과 등이 있다. 이러한 효과는 해양수산부의 임상연구 과제를 통해 의료적으로 검증됐다. 해양치유의 의학적 검증결과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풍부한 해양자원과 새롭게 건립되는 해양치유센터,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 그리고 해양치유의 임상적 검증을 통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해양치유산업이 힘차게 태동하고 있다. 해양치유가 민간요법에 머물지 않고 국민적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검증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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