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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파트너의 경쟁력이 곧 우리의 경쟁력”
안선경(나라경제 기자) 2011년 02월호
‘갑’ 과 ‘을’이라는 종속적 관계를 뜻하는 단어보다 ‘협력업체’,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용어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이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 SK텔레콤이다. 수많은 협력업체와 함께 더 좋은 이동통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3년 통신업계 최초로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대ㆍ중소기업 협력대상’ 단체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통신업계 최초로 상생협력 전담조직을 설립

SK텔레콤의 상생경영 노력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회ㆍ정치ㆍ경제ㆍ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미래경영환경을 조망하고 SK텔레콤의 가치 및 조직 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기업의 변화 관리’가 그 시작이었다. 그 변화에는 사업영역의 혁신뿐 아니라 외부 관계 관리에 대한 혁신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에는 주위를 돌이켜 볼 시간 없이 성장을 추구하면서 비즈 파트너(Biz Partner)와의 관계에 대한 반성 및 성찰의 기회가 없었다. 이에 장기간 악화된 협력업체의 관계 및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해 전담부서가 탄생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생협력 및 사회공헌 활동을 시행해 오고 있다.
SK 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의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기술 및 사업 활동 지원이다. 중소기업과의 ‘공동 R&D’를 확대하고, ‘Mobile Device Test Center’(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실제 휴대폰에서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지원센터)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ㆍ상용화 지원을 하고 있다.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원스톱 인프라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한 SK텔레콤이 역점 추진하는 ‘Global IPE’(Industry Productivity Enhancement; 산업 생산성 증대 사업)와 연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당한 납품단가 인하, 덤핑 입찰 방지를 위해 제한적 최저가 입찰제, 100% 현금결제, 수요예보제 등도 확대ㆍ추진하고 있다. ‘제한적 최저가 입찰제도’는 입찰업체의 덤핑 방지를 통한 수익 악화 방지를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협력업체의 반응이 아주 좋아 현재까지도 불만이 거의 없다고 한다.
2007년부터는 ‘Biz Partner Ideation Program’을 통해 협력업체가 제안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9년에는 사회공헌을 주제로 국내기업 최초로 하버드 비즈니즈 스쿨(Harvard Business School)의 케이스 스터디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연구에는 2000년대 초 모바일 미아찾기 등 IT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및 임직원 자원봉사 등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시작된 SK텔레콤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이 현재 윤리경영ㆍ환경경영ㆍ상생경영ㆍ고객보호ㆍ사회공헌 등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전 분야로 확대돼 실현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1,5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조성ㆍ운영

둘째, 인력육성 및 자금 지원이다. 2006년부터 10만명 이상의 수강생을 배출한 ’SK 상생아카데미’는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인재 육성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 협력사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역량 향상 프로그램이다.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한 모바일 전문 교육센터인 ‘T아카데미(www.tacademy.co.kr)’도 모든 과정이 무상이다.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시중금리 대비 최고 2.4% 인하된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 주는 상생펀드도 조성했다. 2009년에는 SK텔레콤 500억원, SK그룹사 100억원, 기업은행 600억원 등 총 1,200억원 규모였다. 지난해에는 기업은행이 300억원을 추가 부담해 총 1,500억원의 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업체당 3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최장 5년까지 상환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7건, 1,192억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소기업 지원책의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개인ㆍ기업ㆍ정부와의 협업을 통한 창업지원, 스마트앱 시장 활성화 및 새로운 Biz 모델 발굴 등을 위해 ‘Open Innovation Center’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의 운영을 위해 올해는 삼성전자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운영재원을 조성하기로 했고, 향후 5년간 SK텔레콤의 지원 규모를 1천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 사회공헌 및 고용 창출ㆍ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회적기업 2개를 추가 설립하고, 사회적기업 사업기금 200억원 및 미소금융재단 대출재원 200억원을 추가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고용 확대 및 안정화를 위해 최근 아웃소싱업체를 자회사로 통합ㆍ전환하고, 7,639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SK텔레콤의 상생협력 활동은 사회적 분위기나 외부의 압력에 의해 시행돼 오지 않았다. 사업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와의 협력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발적인 진정성과 일관성 아래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파트너의 경쟁력이 곧 SK텔레콤의 경쟁력’인 것이다.

미니 인터뷰
손수생 SK텔레콤 BR(Business Relations)팀 매니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수요자인 중소기업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반응 및 호응이 가장 좋은 것은 무상 교육 지원이다. 중소기업의 경우는 교육의 인프라가 열악하기 때문에 대기업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는 것에 큰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100% 현금결제, 수요 예보제의 시행 취지 및 성과는 어떠한가?
100% 현금결제는 중소기업으로 등록돼 있는 모든 협력사에게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당사 협력업체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만족하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약 6천억 정도 현금결제가 이뤄졌다. 수요예보제는 주로 네트워크 장비(중계기, 안테나, 분배기, 전송장비, 주변기기 등)에 대해 사전에 수요물량을 협력사에게 공지해 효율적인 생산 및 재고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의 경우 수요예보제를 통해 약 2천억원 정도 규모의 구매가 이뤄졌다.

올 한해 상생을 위한 또 다른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기존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신규 상생협력 프로그램 개발 및 상생협력 모범사례 발굴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상생협력 프로그램 지원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파트너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에 대한 적해극적인 피드백을 시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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