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문제를 시장주의로 해결하며 생존을 지향하는 기업을 말한다. 공익성과 기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다.「사회적기업육성법」은 사회적기업을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ㆍ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내연구는 6~7년 전부터 활발해졌으며, 2007년 7월 1일,「사회적기업육성법」의 발효로 세계적으로는 드물게 정부(고용노동부)가 사회적기업을 인증해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인증된 사회적기업은 501개에 이르고 있고, 예비 사회적기업까지 합하면 1,100여개쯤으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인증된 사회적기업은 좁은 의미로 정리되고 있지만, 더 넓은 의미(「보노보 혁명」2007, 유병선)로 접근하면 그 수는 이보다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16개 광역지자체가 사회적기업 지원조례를 모두 제정했고, 올해 들어선 자체 조직과 예산을 배정해 예비 사회적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공헌에는 크게 세 단계가 있다.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물품ㆍ금전을 단순 기부하는 방식이다. 다음 단계는 보다 진정성을 갖고 귀한 시간을 내어 노력봉사까지 겸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최고의 단계는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이 스스로 자활을 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을 말한다. 최고의 봉사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나누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우리 사회의 사회적 공헌은 두 번째 단계에 와 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가 함께 최고 단계인,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 공헌의 단계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사회적기업이 잘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기업가의 정신과 역량이다. 사회적기업가는 사심이 비교적 적고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고 하는 마음이 강하다. 동시에 기업가적 정신 또는 기업 경영(또는 행정관리)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좋을 것이다. 다음으로 공익성과 기업성을 함께 아우르는 정신과 경영원리가 중요하다. 여기서 공익성은 실업ㆍ빈곤ㆍ양극화ㆍ환경ㆍ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정신을 말한다. 기업성은 무한 경쟁하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마지막은 사회적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거버넌스 조성이다. 사회적기업의 성공은 특별한 아이템이나 기술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뜻을 같이 하는 여러 사람(또는 단체)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높여줄 것인가에 달려 있다. 즉 사회적기업이 성장해나갈 수 있는 협력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바른 사회적기업가와 실효성 있는 사회적기업 지원기관들, 관련 지자체, 법과 예산을 가지고 있는 정부 부처들, 이해관계가 맞는 기업들, 다양한 자원봉사자들과 프로보노들(재능을 가지고 있는 자원봉사자), 관심 있는 지역공동체 또는 사업공동체들이 서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서로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사회적기업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세상의 희망이 될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우리는 움직일 수 있는 한 자신의 힘으로 움직여 일용할 양식을 구하고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 또 그렇게 되도록 우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 그 답이 사회적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