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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 인터뷰편
KDI 경제정보센터 자료연구팀 2023년 02호

#1. 챗GPT는 <아이언맨>의 ‘자비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명령을 내리고 질문을 하면 찰떡같이 (내가) 원하는,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챗GPT는) ‘자비스’와 같은 존재죠.

#3. 현재 저는 SK경영경제연구소에서 IT 트렌드와 관련된 기술 연구를 하고 있는 김지현이라고 합니다.

#4. 챗GPT는 대화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예요. 그런데 그 대화의 주제가 다양하거든요 수학 문제, 영어, 코딩 그리고 감성대화.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넘나들면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5. 그런데 문제는 그 대화의 답변이 정답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냥 아무말 대잔치(할루시네이션)입니다.

#6. 물론 정답을 이야기할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게 옳은 건 아닙니다.

#7. 그렇기 때문에 챗GPT가 말하는 걸 곧이곧대로 들어서는 안 되죠. 항상 비판적 사고를 해야 됩니다.

#8. 첫 번째는 챗GPT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사용자들이 계속 피드백을 주거든요. 그 반응을 파악해서 더 나은 답변을 유도하도록 하는 방법이 강화학습의 하나인 RLHF고

#9. 두 번째로는 파인 튜닝 즉 오픈AI가 챗GPT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다양한 파라미터 값을 조정할 수 있거든요. 조정값을 최적으로 운영하면서 답변이 사용자들 마음에 들도록 유도하는 게 두 번째고

#10. 데이터 그라운딩은 챗GPT에는 없는 데이터를 추가로 집어넣음으로 인해서 특정 영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에 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거죠.

#11.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 중의 하나는 사실 페이크 뉴스의 양산이죠.

#12. 챗GPT는 생성형(Generative) AI 서비스의 하나일 뿐이거든요. 미드저니는 사진을 만들어 주고, 달리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고, 또 런웨이는 영상을 만들어 주거든요.

#13. 그런 것들이 페이크 뉴스를 양산할 수 있거든요.

#14. 두 번째로 저작권은 두 가지가 있죠.

#15. 사용자들의 저작권을 챗GPT 같은 LLM 기술이 가져다 임의로 무방비로 쓰는 것들이 있고

#16. 두 번째로는 챗GPT를 이용해서 만든 콘텐츠를 누군가가 100% 본인이 만든 것처럼 이용한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죠.

#17. 그런 측면에서 LLM 기술을 우리 사회의 어떤 영향을 가져다줄지를 항상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8. 사실 AI와 같은 최첨단 기술은 우리가 규제한다고 해도 한국 내의 서비스만 규제하는 것이지 글로벌 서비스의 규제는 어렵거든요.

#19. 또 자칫 잘못 규제하게 되면 한국에 있는 서비스가 더 성장할 기회를 말살시킬 수도 있습니다.

#20. 그런 측면에서 균형감 있는 제재가 필요할 것 같고요.

#21. 당장 시급한 제재 중 하나는 두 가지일 거예요.

#22. 첫 번째는 페이크 뉴스, 즉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가짜뉴스의 범람으로 발생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페이크 뉴스를 발생시키거나 그걸 악용했을 때 철퇴를 내리는 게 첫 번째고,

#23. 두 번째로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만든 그런 콘텐츠는 향후에 인간이 만든 콘텐츠와 비교할 수가 없거든요.

#24. 그런 생성형 AI가 만든 콘텐츠는 디지털 워터마크를 달아서 이게 누가 만들었고 어떤 LLM을 이용했고 사람과 몇 퍼센트의 비중으로 분배했는지 이런 것들을 기록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5. IT의 기술 트렌드를 사실 20년 넘게 연구를 하다 보면 정말 수많은 키워드를 만나게 됩니다.

#26. 어떤 것은 그냥 유행(Fashion, 패션)에 불과해서 금방 1년 정도 지나면 잊히는 경우도 있고,

#27. 어떤 것은 거대한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있거든요.

#28. 지금 사실 챗GPT가 다 모든 걸 빨아들여서 그런 기술들은 한때 잠깐 인기였던 유행(Fashion, 패션)에 불과해졌거든요.

#29. 모바일 시장이 아이폰 혼자서 만든 게 아니거든요.

#30. 통신사의 LTE가 있었고, 카카오톡과 같은 앱들이 있었고, 더 나아가서는 경쟁자인 갤럭시가 있었기 때문에 모바일 시장이 형성됐죠.

#31. 챗GPT 혼자서는 절대 패러다임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32. 챗GPT 이후에 수많은 생성형 AI, LLM이라고 불리는 기술, 메타버스와 만나고, 또 메타버스면 새로운 제3의 공간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새로운 인터넷 철학이 필요하고 그게 WEB 3.0이죠.

#33. 더 나아가서 그런 메타버스 공간 속에는 기존과는 달리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필요할 겁니다. 마치 유튜브에 유튜버(크리에이터)들이 많은 것처럼

#34. 그러면 크리에이터들의 권익을 보장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블록체인, 즉 탈중앙화된 기술, 또 그들이 분배받기 위해서 필요한 NFT가 필요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35. 그래서 이런 키워드들은 상호 연결되었을 때 시너지가 나고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완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6. 그래서 챗GPT만 보지 마시고 저기 멀리 손가락 (끝이) 지향하는 달을 보셔야 됩니다.

#37. 그 달이 바로 WEB 3.0과 메타버스와 NFT와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만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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