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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테크 인터뷰편
KDI 경제정보센터 자료연구팀 2023년 03호

#1. 애그테크는 달걀을 많이 사서 돈을 버는 그런 건 아니고요. 애그리컬처 테크놀로지를 합성한 개념이 애그테크라는 건데요.
농업과 관련된 모든 산업이 다 애그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저는 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성제훈이라고 합니다.

#3. 왜 지금 애그테크인가?

#4. 기후변화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고 지구 온난화도 점점 더 심해질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식량 위기라는 말은 많이 들으셨을 거고요.

#5. 거기에 지금 시골에 농사짓는 분들의 평균연령이 66세가 넘습니다. 39세 이하의 청년 농업인은 0.8%밖에 안 됩니다.

#6. 지금 일손은 고령화되어 있죠. 기후변화 문제가 닥쳐있죠. 이러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스마트농업뿐이다.

#7. 첨단 기술은 농업에 어떻게 활용되는가?

#8. 농업에 첨단 기술이 들어오면 생산량이 늘어서 농가 소득도 늘어나고요. 품질도 훨씬 좋아질 수 있습니다.

#9. 농사짓는 분들에게 저희가 세 가지 정보를 얻습니다. 먼저 환경 정보. 환경정보는 보통 한 시간 단위로 계속 수집해요.
두 번째, 생육 정보를 수집합니다. ‘며칠 만에 싹이 나고, 며칠 만에 꽃이 피고, 며칠 만에 열매가 맺고, 또 며칠 뒤에 열매가 얼만큼 많이 열리더라’라는 생육 정보. 세 번째, ‘농사를 잘 지어서 돈을 얼마 벌었습니다’라는 경영 정보.

#10. 전국적으로 저희가 한 400개 농가를 대상으로 그 세 가지 정보를 쭉 수집했어요. ‘농사 잘 짓는 분들은 환경 설정을 어떻게 하니까 생육이 어떻게 되고 그래서 돈을 잘 벌더라’ 이런 게 나옵니다.

#11. 그 모델을 만들어서 농민에게 제공했더니 실제 전라북도 김제의 한 농가 같은 경우는 토마토 생산량이 28% 정도 늘었다는 내용도 보고 받은 적이 있습니다.

#12. 대한민국의 애그테크 경쟁력은?

#13. 네덜란드는 농업기술과 농산업이 굉장히 발전되어 있어요. 보통 저희가 농약을 칠 때는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농약을 치거나 꽃을 열매로 만들려면 벌이 날아다니면서 수정을 해줘야 하는데 네덜란드는 이런 것을 드론을 이용해서 합니다.

#14. 그렇게 산업이 발달돼 있기 때문에 그 산업을 농업에 적용할 수 있어요. 우리는 아직 그렇게 농산업이 발전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농산업을 발전시키면 우리도 네덜란드를 따라잡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15. 다행인 것은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통신 인프라라든가 ICT 인프라가 워낙 잘 되어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한 5년 이내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16. 2025년에는 농림 위성이 발사된다는데?

#17. 보통 배추를 저희가 파종하고 한 90일 정도 키웁니다. 그런데 이게 작황 예측이라는 게 쉽지 않아요
재배면적만 가지고는 작황 예측을 할 수가 없습니다.

#18. 지금 2025년에 쏘는 인공위성은 3일에 한 번씩 한반도 전체 면적을 스캐닝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그러면 3일에 한 번씩 한반도 전체 면적을 대상으로 배추 작황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되죠.

#19. ‘배추를 재배하는 면적이 어떻고 지금 작황이 어떠니까 수확량이 얼마가 될 것 같다.’ 그래서 해외 주요국과 미리 조율해서 수입 계약을 한다든가 아니면 수출 계약을 한다든가 이런 계획성 있는 농정을 할 수 있는 겁니다.

#20. 정부는 무엇을 지원하고 있나요?

#21. 2027년까지 농업생산액의 30%를 디지털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요. 2022년 말 기준으로 했을 때, 시설 원예는 12.8%가 스마트농업으로 생산하고 있고요. 축산은 19.8%를 스마트농업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22. 또한 정부에서는 전국에 4개의 스마트팜 혁신 밸리를 만들어서 젊은 사람들이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을 통해서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 좀 들어와야만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3. 애그테크의 미래는?

#24. 빅블러라는 말이 있습니다. 빅 블러, 블러는 경계 간이 흐려지고 산업 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뜻이잖아요.

#25. GPS 인공위성은 미국에서 군사용으로 개발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GPS가 자동차에도 들어가고 요즘은 모든 트랙터에도 다 들어가고 모내기하는 이앙기에도 GPS가 들어갑니다. 요즘 또 식물공장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식물공장 기술은 우주산업에서 왔습니다.

#26. 이렇게 산업 간의 경계가 없다 보니까 다양한 산업이 농업과 융합되면서 농업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바로 지금이 농업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적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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