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 현장탐방편 | e경제정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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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 현장탐방편

KDI 경제정보센터 자료연구팀 2024년 02호

#1. 어제 오후, 탱크로리에서 누출된 유독가스가 도심 한복판을 덮쳤습니다.
시민 대피 매뉴얼을 긴급 가동함에 따라, 무고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2. 아, 너무 놀라진 마세요! 이 모든 건, 가상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니까요.

#3.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사물을 가상현실에 복제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현실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을 다양하게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인데요.
이 기술로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4. 디지털 트윈 기술을 연구하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5. 안녕하십니까? 현실의 공간을 가상의 디지털 트윈 공간으로 만드는 한국국토정보공사 디지털 트윈처장 박호성입니다.

#6. 처장님, LX한국국토정보공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7. 디지털 트윈은 자연환경, 도시 문제 재난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에 국민들은 디지털 트윈을 직접 체험하기는 사실 어려운데요.

#8. 저희 공사에서는 이런 디지털 트윈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특히 재난안전, 국민 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플랫폼을 개발해서 서비스하는 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9. 플랫폼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요?

#10. LX 플랫폼은 지상, 지하, 다양한 행정 정보들을 융복합해서 서비스하는 플랫폼입니다.
직접적 사례는 공장 인허가로 얘기할 수 있는데요.

#11. 일반 국민이 공장 하나를 새로 지으려면 많은 민원 업무를 처리해야 됩니다. 신청과 함께 토지를 어떻게 구매할 것인가에 대한 의사결정,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배경 등 인허가에 대한 서류들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12. 이러한 부분을 LX 플랫폼에서 한번에 토지를 구매하고, 공장의 인허가에 대한 전제조건들을 만들고, 그다음에 필요한 서류들을 한번에 접수함으로써 과거 약 2-3년이 소요된 시간들을 2-3개월로 줄인 점이 획기적인 부분이고요.

#13. 두 번째로는 CCTV입니다. 지자체도 국민생활 안전을 위해서 CCTV를 여러 곳에 설치하는데 CCTV 하나 설치하는 데 약 1천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14. 이 비용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LX 플랫폼에서는 사각지대가 어딘지, 또 설치해야 될 곳이 어딘지 또, 필요한 지역이 어디 있는지를 먼저 시뮬레이션을 해서 지자체 비용도 아끼고 또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5. 특히 관광 측면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 같은데요.

#16. IoT 센서를 이용해서 관광 수요를 예측을 하고 인구 소멸이 되는 도시들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7. 남해 다랭이논을 예시로 들면, 다랭이논만 보고 그다음에 바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랭이논 인근의 관광지들을 다양하게 소개를 하고, 거기에 필요한 교통, 인구 등 관광 수요를 추적해서 마을의 이동경로를 만들어 둔다든지 휴식처를 만들어 둔다든지 그다음에 필요한 청소, 방범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플랫폼에 넣어서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18. 이렇게 국토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데 최초로 성공한 나라는
싱가포르인데요. 해외 대비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19. 싱가포르의 디지털 플랫폼의 초기 모델을 롤 모델로 삼은 건 맞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오히려 싱가포르보다 더 좋은 세계적인 모델을 만들고 있고요.

#20. 싱가포르의 디지털 트윈 모델은 행정 프로세스 위주로 만들어졌다고 하면 저희는 재난이라든지, 도시계획 문제라든지, 환경이라든지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을 적용을 하고, 국민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금 훨씬 더 버전업이 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1.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22. 국민 실생활 행정서비스, 재난 그리고 행정 서비스 그리고 재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LX 플랫폼을 적용을 해서 국민 실생활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요. 국민생활 안전에 항상 곁에 있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가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