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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이제는 ‘서비스 해외진출’이다!
김건영(코트라(KOTRA) 신성장사업처장 ) 2012년 02월호
포스트 무역 1조달러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서비스 산업 발전전략 마련이 시급해졌다. 무역 1조달러 달성은 한국이 신흥개도국에서 무역통상 대국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동시에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경제의 서비스 산업 육성마련도 시급해졌음을 뜻한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해보고, 해외진출 지원 등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와 코트라의 노력을 살펴본다.

한국의 글로벌 서비스 시장 점유율 약 1.7%

국내 서비스 산업 육성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은 내수지향적 발달로 주요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하고 수출경쟁력도 취약하다. 이런 배경으로 기획재정부는‘서비스 산업 발전 기본법’을 제정 중에 있으며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추진체계도 새로 마련 중이다.

코트라는 이에 부응해 올해부터 서비스 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을 도입했다. 서비스 기업 맞춤형 해외진출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OECD 통계를 보면 한국은 글로벌 서비스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1.7% 내외로 홍콩, 스위스 같은 소국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역 1조달러, 무역 9위 통상국가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세계시장에서의 한국 서비스 교역 규모는 너무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코트라는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와 함께 서비스 중점 육성 산업 분야와 타킷 진출국가를 선정하는 1차 작업을 완료했다. 한국경제에서의 서비스 산업 시장규모, 성장잠재력을 계량적 평가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성적 평가를 통해 1단계로 의료(헬스케어), 교육(e-러닝), 엔지니어링 및 컨텐츠 4개 분야를 선정했다. 2012년 상반기에는 4개 분야를 추가해 8개 분야에 대한 ‘서비스 선도기업 육성사업’(영어명; Service Mundus)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두스'(Mundus)는 라틴어로 세계 또는 우주라는 뜻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비스 산업에 대한 정의가 ‘농림어업이나 재화를 생산하는 산업을 제외한 분야’로 너무 광범위하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흐름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 융합, 문화컨텐츠산업 부상 등 그 추세도 확연하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중점 육성 서비스 분야를 구체적으로 선정하기 위해 UN 및 미국 통계국이 사용하는 서비스 산업 분류를 기준으로 삼았고 한국은행의 국제수지표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무역 통계 매뉴얼도 참고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산업을 도소매업, 운수 및 보관업, 숙박 및 음식점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기타 등 12개로 대분류했다.

이들 서비스 산업 중에서 중점 육성산업 분야를 산출하기 위해 산업별 GDP 증가지수와 산업 국내 총생산 규모를 바탕으로 국내 총생산 규모가 크면서 산업 GDP 증가 지수가 큰 산업으로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금융보험업 등 서비스 5개 분야를 1차로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 중에서 신성장 동력산업, 고부가가치 산업에 포함되고 국가적 차원에서 해외진출이 추진되는 분야를 중점 육성 서비스 산업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 결과 지난해 말 중점 육성 서비스 4개 분야로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의료(헬스케어)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 분야에서는 엔지니어링,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중에서는 컨텐츠, 교육서비스업에서는 e-러닝을 선정했다. 금융보험업의 경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의 금융허브 정책의 문제점이 나타나 코트라 무역관을 통한 사업 추진에는 한계가 있어 제외했다.

‘서비스 문두스’(Mundus) 통해 해외진출 사업 본격화

이제 이 분야를 중심으로 2012년도에는 시범 서비스 개발사업으로 ‘서비스 선도기업 육성사업’(Service Mundus)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시범업체로 총 40개 내외를 선정해 연중 사업으로 시행해 나가고자 한다. 서비스 문두스 사업의 특징은 먼저 연간 참가사와 코트라 간 상호협의에 의거해 로드맵을 작성하는 것이다. 그 후 해외 무역관 참여 아래 해외시장 조사, 현지시장 시험시장(Test market) 사업, 유력 바이어 초청사업, 전시회 참가사업, 현지 로드쇼 개최, 현지 브랜드 컨설팅 사업, 글로벌 기업 공급사슬(Supply chain) 진출사업, 글로벌 기업과의 R&D 파트너링 사업, 현지 법인 진출 등 참가사별로 특화된 마케팅 서비스를 개발해 공동으로 시행해 나가는 연간 사업이다.

결국 서비스 산업의 특징을 반영해 중점육성 서비스 산업을 선정한 후, 선정 기업에 대해서는 패키지로 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참가기업들 경우도 사업비의 20% 내외를 부담시킬 예정이며, 연간 맞춤형 사업안이 도출되면 해외시장조사, 해외사전 마케팅, 해외방문 및 사후 마케팅이 종합적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 프로세스는 참가업체 선정 후 사업 로드맵이 수립되고 사업이 확정되면 국내외 협의를 통해 76개국 111개 도시에 나가 있는 코트라 무역관 중에서 추진 전담 무역관이 선정될 예정이다. 미주 지역에는 뉴욕무역관을 센터로 하고, 유럽 지역에는 마드리드를 센터로 하는 현장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며, 센터에서는 지역별 특성사업을 자체개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로 10여개 무역관을 거점무역관으로 운영하며 국내와 연계돼 전 세계를 입체화하는 사업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이런 방식으로 연간 사업을 추진 후 사업 마무리와 평가회를 통해 연간 사업을 종결하고, 참가기업의 필요시에는 최대 3년 동안 사업이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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