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 참여 이후 막연하게 해외취업을 생각하게 되었고, 대학 내 국제교류본부의 어학 강좌와 해외인턴쉽 사업에 참여했다. 4학년 여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글로벌 청년취업 센터’에 해외봉사 및 해외인턴십을 신청했다. 공단으로부터 중동지역 전문인력 진출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인 ‘IT기반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24주 동안 직무 역량과 실무 어학 능력을 키웠다. 연수를 마친 후 공단이 추천한 ‘현장인턴십 프로그램’을 신청해 국내 토종 GIS 중견기업인 ‘K社’에서 6개월의 현장 인턴십을 마쳤다. 현장 인턴십과 병행하는 ‘주말 실무어학 능력 심화 코스(JUMP English Course)’에도 참여했다. 맞춤형 연수에서 현장인턴십과 해외취업처 알선까지 글로벌 청년취업 지원센터의 원스톱(One-Stop) 서비스 덕분에 UAE에 진출한 일본의 글로벌 건설업체인 M社 취업에 성공했다. 내일이면 아부다비行 비행기에 오른다. 세계를 상대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글로벌 노마드 후배들이여, 우리 구호 한 번 외칠까? ‘닥세, 닥세 화이팅’. 그래 닥치고 세계로야!”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은 현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이다. 대학생들의 해외봉사 및 해외인턴십 참여 확대, 항공 승무원 등 맞춤형 해외취업, 해외취업박람회 개최 등 실질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 단기 산업 연수, 대학졸업생들의 스펙 쌓기 차원에 머물고 있는 글로벌 청년취업은 갈 길이 멀다.
해외취업이 청년들에게 ‘도전하는 일자리’, ‘가고 싶은 일자리’가 되고, 글로벌 지역 전문인력 양성 및 진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첫째, 글로벌 청년취업은 국가적, 시대적 과제라는 인식 공유가 필수적이다. 둘째, 글로벌 지역 산업동향과 인력수급에 대한 전문 역량을 정부 특히 고용노동부가 갖춰야 한다. 셋째, 워크 트레이드(Work-Trade) 차원에서 국가고용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외국인 노동력 본격 유입도 20년째를 맞았다. 불법체류자의 양산이라는 그림자도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없어서는 안 될 국가노동인력으로 자리 잡았다. 근래에는 손재주 좋은 베트남인은 전자 관련 제조업에서, 캄보디아인은 농업에서처럼 국가별 종사 산업의 특성화도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들어온 만큼 우리도 세계로 내보내야 한다. 그냥 내보내서는 안 되고 ‘글로벌 노마드(Global Nomad,지구촌 유목민)로 키워 세계를 무대로 당당히 자신의 꿈과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내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용노동부와 대학과의 거버넌스(governance) 구축이다. 우리 선조가 모시 적삼에서 그물까지 솜씨 좋게 베틀을 짜듯 교육과 훈련, 자격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맞춤형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해외봉사, 해외인턴 참여 인력 풀 DB구축뿐만 아니라 취업처에 맞는 맞춤형 직무연수와 취업 알선, 현장인턴십 지원제도 등도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대학교가 함께 하는 ‘해외취업보장형 학과 운영’도 고려해볼 만하다.
물론 앞의 해외취업 성공기는 지어낸 이야기다. 하지만 현실이었으면 좋겠다.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와 나라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나에게 묻는다. 그리고 나라에 묻는다 ‘너희는 청년들의 아픔, 꿈과 희망을 위해 한 번이라도 뜨거웠던 적 있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