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호우·강풍이 제주 관광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관광산업의 기후 대응력 제고 방안을 모색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극한 기상에 대한 대응력이 관광지의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음. 최근 기후 충격이 관광 수요를 대규모로 위축시키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관광지의 기후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음.
- 제주도는 자연환경 등 주요 관광 자원이 야외에 직접 노출된다는 점에서 기후 충격에 특히 취약할 것으로 예상됨. 실제로 제주 관광 소비는 2022년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통과한 날 발생 이전의 약 25% 수준으로, 같은 해 겨울 폭설·강풍(12. 22~23일)으로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던 기간에는 70% 수준까지 감소하였음.
- 기존 연구들은 기상 자료를 광역 평균으로 산출하거나 월·연 단위로 집계하면서 극한 기상의 국지적이고 즉각적인 영향을 충분히 포착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녀 왔음. 특히 제주도는 지역별 강수·풍속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광역 평균 자료로는 실제 기후 조건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움. 이에 본고에서는 읍면동 단위의 일별 자료를 사용하여, 호우·강풍이 관광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지역별·유형별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주 관광의 기후 대응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