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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영업규제와 위기의 오프라인 유통업: 해외사례·소비패턴 빅데이터 분석
한국경제연구원
2024.12.30
한국경제연구원은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위기의 오프라인 유통업 시장을 살펴본 브리프를 발표하였다.

- 10년 이상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가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그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논란이 지속 중임. 본 연구에서 연간 130만 건의 소비자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크게 변화했지만,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음. 결국 변화된 소비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규제로 인해 대형마트의 수익성은 악화됐고, 규제의 보호 대상인 전통시장 역시 매출 개선 효과를 보지 못한 반면,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임.

-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는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임. 독일,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종교활동 보호,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 등 우리와는 다른 목적으로 영업시간 규제를 도입한 적이 있지만, 그마저도 소비환경 변화에 맞춰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흐름을 보였던 것임. 특히 프랑스는 2016년 마크롱법을 통해 일요일 영업제한을 완화하며 오히려 관광지와 대형 소매점의 일요일 영업을 허용하였음. 소규모 소매상 보호라는 우리와 유사한 정책 목표를 가지고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시행했던 일본도 소비자들의 불편과 유통업 불황으로 인해 2000년에 폐지하면서 규제를 통해 소규모 점포를 보호하는 방식에서 탈피했음. 스웨덴 정부는 영업시간 규제 폐지 후 소비지출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음. 이러한 사례들은 한국의 대형마트 규제가 변화된 소비환경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재검토할 필요성을 시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