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으로 건더뛰기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ENG
  • 경제배움
  • Economic

    Information

    and Education

    Center

최신자료
인공지능 기반 창작·발명 활동의 주요 쟁점 연구
한국개발연구원
2026.03.03
한국개발연구원은 인공지능 기반 창작·발명 활동의 주요 쟁점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본 보고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이 기존 지식재산권(IP) 체계 전반에 미치는 구조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저작권?특허권?상표권?퍼블리시티권 등 핵심 영역에서 나타나는 쟁점과 제도적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음. 최근 이미지?텍스트?음악?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창작과 발명 활동에 직접 관여하면서, 인간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IP 제도는 새로운 갈등과 해석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음. 특히 학습 단계에서의 대규모 데이터 수집?복제, 산출물 단계에서의 저작자성?발명자성 판단, 그리고 경제적 이익 및 책임 주체의 분배 문제는 제도적 공백과 충돌을 빠르게 드러내고 있음.

- AI와 IP의 충돌은 세 단계에서 나타남. 성립 요건의 충돌에서는 저작권과 특허 모두 인간만을 권리 주체로 인정하지만, 인간 개입의 정도를 어떻게 판단할지 기준이 충분히 정립되지 않았음. 이용 행위의 충돌에서는 AI 학습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이용을 변형적 공정이용으로 볼 것인지, 저작권 침해로 볼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 국가별로 엇갈리고 있음. 권리?책임 귀속의 충돌에서는 모델 개발자, 서비스 제공자, 프롬프트 입력자 등 다층적 기여자 간 보상과 책임을 어떻게 배분할지 제도적 검토가 요구됨.

- 본 연구는 AI-IP 상호작용을 입력?과정?산출의 흐름으로 구조화하고, 이를 투명성 거래성?기여성의 3대 축과 교차해 분석하는 틀을 제시함. 투명성 축은 학습 데이터 출처와 알고리즘 작동의 공개, 거래성 축은 데이터 라이선스와 산출물 유통 구조, 기여성 축은 다층적 기여자의 역할 평가와 보상?책임 배분을 다룸. 이 틀은 AI 시대 IP 문제를 정보 흐름의 불투명성, 거래 구조의 미비, 기여 평가 기준의 부족이라는 구조적 차원에서 파악하도록 돕는다고 볼 수 있음.

- 주요국 비교는 각국이 서로 다른 제도적 경로를 모색함을 보여줌. 미국은 공정이용 법리를 중심으로 사법적 해석을 축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EU는 텍스트?데이터 마이닝(TDM) 예외와 권리 유보(opt-out)를 입법적으로 정비해왔음. 일본은 데이터 분석 목적의 이용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으나 이는 일정한 조건과 한계를 전제로 하며, 산출물 단계에서는 기존 저작권법의 유사성?의거성 기준을 적용해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접근을 유지하고 있음. 한국은 실무 안내서 중심으로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법적?제도적 정비는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음.

- 본 연구는 향후 제도 설계에서 학습 데이터의 출처?이용 조건 명확화, AI 산출물의 권리 귀속 기준 정비, 다층적 기여자 간 보상?책임 배분 체계 구축이 중요한 논의 지점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함. AI 시대의 지식재산권 제도는 정보 흐름의 투명성, 데이터 생태계의 거래 구조, 기여의 다층성을 충실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