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미래연구원은 미혼 청년의 자립 유형별 가족 형성 의향과 미래 전망을 ‘캥거루족’ 현상을 중심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본 브리프는 2025년 청년종합조사 응답자 가운데 만 25~39세 미혼 청년 2,152명을 대상으로, 주거 독립 여부와 취업 안정성을 결합한 네 가지 자립 유형(동거·취업 불안정형, 동거·취업 안정형, 분거·취업 불안정형, 분거·취업 안정형)별로 사회경제적 특성과 가족 형성 의향, 미래 전망의 차이를 분석함. 다만 브리프는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이 모두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아니며, 부모와 분거하더라도 취업이 불안정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청년도 존재한다고 지적함. 자립 유형의 분포는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다름. 서울과 수도권 도시 지역은 분거·취업 안정형 비중이 각각 56.0%, 54.2%로 광역시(44.9%), 비광역시 도시 지역(46.8%)보다 높았고, 특히 서울은 동거·취업 안정형 비중(29.2%)이 다른 지역보다 8%p에서 17.2%p 높았음. 브리프는 성별·연령·소득을 통제한 회귀 분석에서도 이러한 지역 차이가 일부 유지됐다면서, 서울은 주거 독립이, 광역시는 안정적인 취업이, 비수도권 도시 지역은 주거 독립과 취업이 동시에 자립을 제약하는 등 지역마다 청년 자립의 제약 요인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고 밝힘.
- 가족 형성 의향은 부모 동거 여부보다 취업 안정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 ‘지금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은 동거·취업 안정형 22.9%, 분거·취업 안정형 19.9%로 동거·취업 불안정형(8.2%)과 분거·취업 불안정형(4.4%)보다 크게 높았음. 동거·취업 불안정형(캥거루족)은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25.4%로 네 유형 중 가장 높아 결혼에 대한 부정적 태도가 강했던 반면, 분거·취업 불안정형은 ‘잘 모르겠다‘가 19.7%로 가장 높고 ‘지금 결혼하고 싶다‘는 4.4%에 그쳐 결혼을 거부하기보다 불확실성 속에 유보하는 경향을 보임. 출산 의향도 비슷한 구조였음. 브리프는 이러한 차이가 개인 소득 수준이 비슷한 청년끼리 비교하면 상당 부분 약화되지만, 캥거루족의 결혼·출산에 대한 부정적 태도는 소득을 고려한 이후에도 일부 유지돼 경제적 여건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고 분석함. 미래 전망 역시 취업 안정성에 따라 나뉘었음. 다만 개인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캥거루족과 분거·취업 불안정형의 낮은 미래 전망은 차이는 상당 부분 약화되어, 이들의 낮은 미래 전망은 개인의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상당 부분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