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기후 예산의 안정적 재원 조달 방안과 대안별 조달 규모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 기후위기에 대한 정부의 재정 투자는 향후 우리나라 재정의 중장기 운용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큼. 우리나라는 2016년 파리협정 비준 이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음.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하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2050년까지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 2035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53∼61%를 감축하겠다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재정 투자가 필요함. 또한 새로운 기후 환경에 적응(adaptation)하는 기후 적응 정책과 경제의 녹색 전환도 동시에 추진되어야 함. 정부는 기후 대응 추진을 위한 안정적 재정 지출 사업의 운용을 위하여 2022년 기후대응기금을 도입하였고,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이하 ‘탄소중립기본계획’)」에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89.9조 원에 달하는 정부의 재정 투자 계획을 발표하였음. 그러나 실제 편성된 탄소중립기본계획의 재정 투자 예산은 이러한 계획에 비해 낮은 수준에 그쳤으며, 기후대응기금 역시 배출권 수입 감소로 인해 기금의 규모 확대에 제약을 받고 있음. 현재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기후 예산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원의 확보가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으며, 이는 향후 정부 투자를 확대해 가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본 연구는 기후 예산의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한 자료 분석을 통하여 향후 안정적인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음. 구체적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주요 예산의 재원 구조를 정리하고, 현재 재원의 안정성과 적절성을 평가하며, 향후 필요한 예산 규모 대비 현재 조달 가능 재원의 수준을 분석하였음. 아울러 부족한 재원을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재원 조달 대안에 대한 시나리오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각 대안의 재원 조달 규모를 예측하였음.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 결과에 근거하여 기후 예산 재원 조달의 개선 방향에 대한 정책 제언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실효성 있는 재정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