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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장기금리가 낮은 원인 및 향후 전망
한국은행 조사국 해외조사실
2005.09.29 13p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구미경제팀 팀장 배재수, 조사역 백봉현은 "미국의 장기금리가 낮은 원인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장기금리 동향, 장기금리가 낮은 원인, 향후 전망을 살펴보았다.

미 장기금리(10년 만기 국채수익률)는 90년대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2002년 중반 이후 4%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낮은 장기금리는 가계소비 및 주택경기의 호조 등을 뒷받침하여 경제성장을 지지한 반면 가계부채 및 경상수지 적자 누증 등 미 경제의 불균형을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한국은행은 장기금리가 낮은 원인을 낮은 인플레이션 기대 및 리스크 프리미엄의 감소, 장기국채 선호 증가 및 공급 부족, 세계적 과잉저축 및 기업투자의 부진, 과잉 유동성 등으로 분석하였다.

연준에 대한 신뢰 향상, 인플레이션의 안정 등으로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90년대에 비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채권을 보유하는 데 따르는 리스크가 감소함으로써 장기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였고, 안정성 및 수익성이 높은 미국의 장기국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반면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함에 따라 장기금리가 하락하였으며, 아시아 개도국과 일본, 독일, 산유국 등의 경상수지흑자 확대로 조성된 세계적 과잉저축이 미국 자산, 특히 채권으로 집중 유입됨으로써 장기금리 하락을 유발하였다.

미국의 장기금리가 낮은 것은 세계화 및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저축.투자 행태 변화와 연준의 신뢰도 향상 등 구조적 요인에 상당부분 기인하였으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내년까지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그러나 현재 미국경제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 현재화될 경우 장기금리가 급변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미국 장기금리의 급변동은 미국경기의 둔화와 직결되어 있으므로 미 연준은 이를 억제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한국은행은 미국경제가 당분간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어 장기금리가 급등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고유가와 주택경기, 경상수지 적자 조정 등 금리의 급변동을 초래할 수 있는 미국경제 위험요인들의 향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