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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변동과 노동생산성간 관계 분석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2006.12.01 2p
한국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은 대체로 하락(원화강세)하는 가운데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높아지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을 고려하여 1993~2003년 중 우리나라 제조업의 생산성에 환율변동이 미친 영향을 19개 업종자료를 통해 실증 분석하였다.

- 그 결과 외환위기 이전(1993~1997)에는 환율변동이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으나 1998년 이후에는 환율상승이 생산성을 단기적으로는 높이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음.

- 고환율로 수입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최신 장비 및 신기술 노하우의 도입이 지연되고 자본장비율이 낮아지며, 기업들은 높은 환율로 가격경쟁력(수익성)이 확보되면서 신기술 개발보다는 기존제품의 생산에 주력하고 고급인력의 육성에 소극적인 등 경영혁신 노력을 덜 하게 됨. 그 결과 산업내 한계기업의 퇴출이 지연되고 신규기업의 진입이 어렵게 되어 산업전반의 생산성이 떨어지게 됨.

- 환율변동은 장.단기적으로 생산성을 상반된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실물부문의 생산성 제고측면에서 보더라도 환율은 기초경제력에 근거한 시장의 움직임에 충실히 따르면서 가급적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