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는 전세계적인 지구촌의 빅 스포츠 이벤트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월드컵을 위한 경기장 건설만 해도 총사업비 1만 9503억 원의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엄청난 규모의 행사다. 이에 따라 해당 지방정부는 사전·사후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비용과 관리비 부담으로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경기장시설은 서울지역에 편중되었으나 월드컵 경기장시설은 서울올림픽 관련시설과는 달리 전국 10개 지역에 분산되어 있다. 막대한 예산과 국가의 중·부심부를 총망라하는 전국구도의 관련시설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쟁력 제고 등의 지역환경 변화는 물론이고, 스포츠시설 현대화와 스포츠 산업경쟁력 제고, 시민의식 함양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뉴 밀레니엄 시대의 스포츠 복지인프라 구축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특히, 월드컵 관련시설은 엄청난 재정을 투입하여 환경친화적 최첨단공법으로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최고 수준의 빅 스포츠 이벤트를 현실화한 ‘열린 스포츠 공간’으로서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각 지역의 지리환경적 로그를 형상화한 ‘스포츠 환상공간’ 속에서 ‘스포츠공간’, ‘상업공간’, ‘인지공간’ 등 3박자의 복합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
따라서 월드컵 관련시설에 대한 활용 및 관리전략은 세 가지의 복합기능을 상호 보완하여 수익성 이벤트와 공공성 이벤트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리조직을 연구하고, 효율적인 시설이용을 위한 경영전략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사후활용은 지역산업과 국가산업에 파급효과(spillover effect)와 시너지효과(synergy effect)를 극대화하고 지속화시킬 수 있는 차원의 종합적인 연구로 이루어져야 한다.